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영화
2015.08.04 13:47

WHILE WE’RE YOUNG

조회 수 33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WHILE WE’RE YOUNG (한국제목 : 위아영)


h.JPG
이상 기후로 유난히 더운 파리의 여름 골목길을 걷다 이 영화의 포스터를 볼 때마다 가을 느낌이 나곤했다. 설명이 필요없는 코미디 배우인 벤 스틸러의 진지한 표정, 나오미 왓츠의 간절함, 상실감이 공존하는 안타까운 눈빛,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누군가를 애잔히 바라보는 모습과 키에누 리브스를 닮은 듯한 신인배우(아담 드라이버)의 신비한 표정까지.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을 더듬는 듯한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난 내 지난날의 어떤 기억을 되새기며 후회를 하게될까 왠지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우연한 기회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을 때는 올 것이 온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영화가 시작되니 내가 영화에 대해 너무 사전 정보가 없었던 탓일까?(한국에서는 이미 5월 중순경 개봉했다.) 사실 나는 감독이 포스터로 나를, 관객을 좀 속인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영화는 중년 부부의 무료하면서도 부산스러운 현실 속으로 관객을 밀어 넣으며 시작한다. 40대 중년 부부인 조쉬(벤 스틸러 분)와 코넬리아(나오미 분)는 오랜 친구 부부가 늦은 나이에 출산을 하고 자신들에게도 출산을 권하는 모습이 달갑지가 않다. 본인들도 임신을 위한 여러 노력을 했지만 수차례 계속된 유산으로 아이를 포기한지 오래인데 이 친구들 또한 자신들에게 출산을 권하며 인생의 선배 노릇을 하려드는 기존 부부 대열에 합류했으니 말이다. 또 조쉬는 저명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10년째 한 작품에 매달려 완성을 하지 못하고 있고 그가 가진 완벽주의, 작가적 편집증은 아내 코넬리아도, 다큐멘터리의 거장인 장인도 이해해 주지 못하고 못마땅해할 뿐이다. 아이도 없고 친구도 없고 몸은 하루가 달리 늙어가는 것같은 무료하고 낙이 없는 일상이 전개된다. 

그런데 이런 무료함도 잠시 그런 조쉬와 코넬리아 앞에 제이미 부부가 나타난다. 다분히 지루할 수 있는 조쉬의 다큐멘터리 강의를 감명깊게 듣고 그의 숨겨진 다큐멘터리 작품까지 찾아보았다는 제이미와 발랄하면서도 신비로운 코넬리아. 두 사람은 조쉬 부부를 자신들의 집 겸 작업장에 초대하고 조쉬 부부는 제이미가 제작한 젊은 감각의 다큐멘터리도 감상하고 타자기, LP 레코드 판 등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며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는 듯한 이들 부부의 모습에 매료된다.

f.jpg

노안이 시작되고 아이도 친구도 없이 무료한 조쉬와 코넬리아의 일상을 묘사하는 잠깐의 장면에서는 ‘내가 저 나이가 되려면 몇 년이 남았지’하고 헤아려 보게될 만큼 영화는 시종일관 묘한 흡입력을 유지한다. 코넬리아가 출산을 한 친구를 찾아갔다 함께 가게된 베이비 음악 교실에서 버티지 못하고 뛰쳐나오는 장면이 있다. 코넬리아는 바로 다비를 찾아가 하소연을 하고 다비와 함께 간 얼떨결에 가게된 힙합 클래스에서 순식간에 몸치에서 힙합 댄서로 변신하는 장면은 우리가 우리 나이에 사회가 요구하는 것을 갖추지 못했을 때 어떻게 탈출구를 찾고 뭔가에 탐닉하는지 잠깐 보여주는 것같아 씁쓸하지만 웃음 또한 안겨준다.


g.jpg
제이미 부부에게 점점 빠져드는 조쉬와 코넬리아. 두 사람은 제이미와 다비를 따라 사이비 종교의식을찾게 된다. 환각과 토악질이 반복되는 가운데 코넬리아는 제이미를 조쉬로 착각해 그에게 키스를 하고 그가 제이미임을 알고 나서도 분위기에 취한 나머지 거듭 키스를 하게 된다. 그러나 코넬리아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할 것이라고 제이미에게 다짐한다. 
조쉬와 코넬리아는 이제 제이미의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위한 카메라맨과 프로듀서를 맡아 제이미를 전폭 지원하기로 한다. 다큐멘터리는 페이스북을 하지 않던 제이미가 조쉬의 권유로 페이스북을 시작해 처음으로 연락이 된 옛날 친구 켄트를 찾아가는 스토리이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우연하게도” 켄트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복무를 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자살시도를 한 바 있어 모두의 관심을 끌 만한 인물이다.

감독은 우리가 쉽게 놓칠 수 있는 장면들을 통해 제이미가 순수한 우정으로 조쉬에게 접근하는 것이 아닐 수 있음을 암시한다. 첫 만남, 식사 때 계산을 할 때가 되자 핸드폰에 집중하는 제이미와 다비. 그런데 자신이 돈을 내는 상황이 반복되어도 “제이미 넌 참 친철해!”를 연발하며 그를 따라 페도라를 쓰고 사이클을 타는 조쉬의 모습은 은근하게 순수함으로 대비되고 있는 듯하다.

제이미는 자신의 다큐멘터리를 완성해 자신의 아지트에서 조쉬의 장인 및 유력인사에게 상영한다. 이제 조쉬도 제이미가 왜 자신에게 다가왔는지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다.

영화를 보실 분들을 위해 결말을 상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감독은 영화를 무겁지 않게 이끌면서도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분명한 메시지라고 했는데 이제 다시 돌아가 영화의 원제를 살펴봐야겠다. ‘WHILE WE’RE YOUNG’. 기자는 은연 중에 이 영화의 제목과 포스터를 보고 이 영화가 우리가 ‘젊었던’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WHILE WE WERE(과거형 Be동사) YOUNG’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조쉬와 코넬리아의 ‘젊을 때’가 마지막까지 어떻게 그려질지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분명한 건 감독은 ‘젊었을 때, 과거형’이 아닌 ‘젊을 때, 현재형’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현재 모습의 조쉬와 코넬리아가 젊고 영화를 보고 있는 당신이 젊으며 당신의 자리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새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영화 안에서 감독은 다소 평면적으로 느껴질 만큼 분명히 전한다.



d.jpg
영화 ‘While WE’RE YOUNG’은 음식에 빗대어 표현하자면 동네 근처에 있었는데 우리가 잘 몰랐던 작은 레스토랑에서 먹게 된 점심 메뉴같다. 요즘 영화들에서 흔한 어마어마한 CG, 유혈이 낭자한 장면, 크게 논란이 될 선정적인 장면이 없는 것은 값이 저렴한 점심 메뉴의 모습이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 구성, 영화적 재미 등 기본재료는 신선하다. 친구와 함께 즐겁게 먹고 나니 여름의 덥고 긴 오후를 감당할 에너지가 생기는 점심 메뉴처럼 힘을 주는 메시지를 담은 즐거운 영화다.

프랑스 유로저널 석부리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사회 해외 병역기피자 입국금지 및 국적 회복 불허법 발의 2020.12.19 203392
공지 사회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선택신고 안내 -외국국적불행사 서약 방식- (2023년 5월 수정안 제시) file 2019.01.07 315890
공지 사회 5월부터 41세 미만 병역미필자는 재외동포 비자 발급제한 file 2018.02.19 326851
공지 사회 병역 미필자는 국적 회복 불허, 해외 병역대상자 40세로 !!! file 2017.06.20 367429
공지 사회 10억 넘는 해외금융계좌 내국인과 일부 외국인 신고 안 하면 과태료율 40% 2016.05.31 401621
공지 사회 재외국민 국내거소신고제도 폐지에 따른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발급 안내 2016.05.22 414424
공지 사회 병역 의무 회피나 감면 목적 외국 여행이나 유학 후 미귀국시 강력 처벌 file 2016.02.22 398473
공지 사회 재외동포, 입국시 자동출입국심사 가능한 반면 지문정보 제공 필수 file 2015.11.23 396188
공지 사회 재외국민 선거, 법 위반하면 국적에 관계없이 처벌 받는다. file 2015.11.17 402516
공지 사회 재외동포 등 외국인 입국 즉시 공항에서 휴대폰 개통 가능 file 2015.10.01 399679
공지 사회 한국 국적 포기자, '최근 3년간 5만명 육박,병역기피자도 증가세 file 2015.09.23 411727
공지 사회 국내 주민등록자, 해외 재산·소득 자진 신고하면 처벌 면제,10월1일부터 6개월간 file 2015.09.22 392496
공지 사회 2006년 출생 선천적 복수국적자,2024년 3월31일까지 국적이탈 신고해야 (18세 이전 이탈 가능); 2023년 5월 수정안 추기 게시) 2015.07.19 422296
32162 연예 美 빌보드, “빅뱅 8월 신곡, 섬세함과 강렬함의 끝!!" file 2015.08.10 1766
32161 건강 계란 노른자, 암 예방에 효과 규명되어 file 2015.08.10 2264
32160 문화 한국, 지난해 국제회의 개최 순위 세계 4위 file 2015.08.10 5408
32159 문화 “경주, 신 문화실크로드 출발점”,세계에 알린다 file 2015.08.10 2708
32158 문화 시험 부담 없이 ‘꿈과 끼’ 찾는 자유학기제 내년 전면 시행 file 2015.08.10 2465
32157 정치 국정원 해킹 의혹 장기화, 여권은 당정청 모두 하락하고 야권은 상승 file 2015.08.04 1850
32156 정치 방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정당외교보다는 자기정치 행보로 비판 file 2015.08.04 1955
32155 정치 박근혜 대통령 동생 근령씨, 일본 편향적 친일망언에 온 국민 분노 file 2015.08.04 2344
32154 사회 50대 이상 32%, “통일되면 남과 북 연결 고리로 활동하고파” file 2015.08.04 2047
32153 사회 유라시아 친선특급 베를린 도착, 대장정 마무리 file 2015.08.04 2072
32152 사회 도시 지역, '면적은 전체 16.6%, 거주자는 전 인구의 92%' file 2015.08.04 3167
32151 사회 직장인 이직 이유 1위, 회사의 비전이나 성장가능성이 없어 실망 file 2015.08.04 7040
32150 사회 20대 과반수 정도,혼전 동거 필요하고 혼전 순결 안 지켜도 돼 file 2015.08.04 4554
32149 국제 미국경제의 부활 조짐, 주요국 투자 확대에 나서 file 2015.08.04 2413
32148 국제 日 경제, '완만한 회복세로 설비투자 증가, 엔저로 해외 생산기지 철수' file 2015.08.04 2713
32147 국제 中 풍부한 자금과 정책지원으로 하루 1.1만개 신규 창업 file 2015.08.04 2720
» 영화 WHILE WE’RE YOUNG file 2015.08.04 3361
32145 경제 42개월 무역 수지 흑자, 흑자액도 사상 최대 속 불안감도 증가 2015.08.04 1784
32144 경제 벤처투자 업체 수 23.7% 증가로 사상 최대 file 2015.08.04 2223
32143 경제 한국 국경간 M&A 규모, 전년대비 급증한 294억 달러 기록 file 2015.08.04 2378
Board Pagination ‹ Prev 1 ... 659 660 661 662 663 664 665 666 667 668 ... 2272 Next ›
/ 22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