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안에 그녀의 현재를 창조해 가는 여류화가 “Isabelle Augé”를 만나다.>

by eknews10 posted Nov 2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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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belle Augé- couleur et matière , la cuisine des pigments”
<그림안에 그녀의 현재를 창조해 가는 여류화가 
“Isabelle Augé”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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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 어느날, 몽파르나스 그림을 파는 길거리장터를 구경하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Isabelle Augé”의 그림을 만나게 되었다. 추상작업이면서도 전혀 단순해 보이기 않는 깊은 이미지에 끌려 순간 발길이 묶이게 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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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간이 흘러 우연히 그녀의 13구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11월 21일, 22일 Portes ouvertes de l’Atelier를 연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어 호기심 가득으로 그녀의 작업실을 방문하였다. 작가의 작업실이라기에는 너무나 깔끔하고 정돈된 듯한 그녀의 작업실에는 저녁시간이었지만 이미 방문하고 있는 어른과 어린이 고객들이 있었다  장터에서의 모습처럼 다정한 미소로 작품설명을 하고 있는 그녀를 발견할수 있었다.

그녀는 파리에서 태어났지만 7세때 부모님에 의해서 브르타뉴지역에서 자라났다고 한다, 브르타뉴의 Rennes 라는 에꼴데 보자르에서 1년동안 미술공부를 할 기회가 있었고 이후 전세게 곳곳을 여행하거나 지리학공부를 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심지어 레스토랑과 보험회사 등에서 5년 이상을 근무하기도 하면서 평범한 삶안에서 본인의 원하는 삶을 찾기위한 과도기 같은 시간들을 보냈다고 한다. 이모든 경험들은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그림의 밑바탕이 되는 삶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에게 정말 원하는 것은 그림을 그리는인생이라는 것을 깨닫고 5년전부터 그림에 전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작업실 한쪽에서 그녀의 조그만한 파리 풍경 작업들이 상자 가득 전시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정밀하면서도 지금의 기교들이 조금씩 엿보이는 물방울 같은 선과 점들이 문득 문득 풍경 작업 안에 등장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녀는 파리풍경을 그리며 그림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풍경들은 종이안에서 생략되거나 관통되 버리고 그장소에서의 자신의 느낌들만 작업안에 살아있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소개되는 작업은 주로 블루작업으로 되어있다. 자연의 신비함을 표현한듯, 블루 바탕에 물방울 같기도 하고 물이흐르는 것 같기도한 미묘한 느낌이 시선을 끈다.

그녀의 작업안에 숨겨놓은듯 또는 생략되어 버린듯한 그녀의 이야기에 호기심이 가득하여 몇가지 질문들에 대한 진지한 그녀의 이야기를 담아보았다. “Isabelle Augé”와 작은 만남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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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연히 당신의 작업들을 몽파르나스 장터에서 보았어요. 혹시 갤러리가 아닌 장터에서 당신의 그림을 소개하기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요?
R: 갤러리 소속작가로 활동한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저에게는 갤러리보다는 장터가 그림과 함께 진정한 자유로움으로 살아갈수 있는 작가가 될수 있는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만나고 자연스럽게 내 작업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찾을수 있어요.
한주동안 열심히 그림작업하고 주일에는 장터에서 작업한 그림들 소개하면서 작업에 대한 사람들 반응들도 바로 얻을수 있고 저는 여기서 진정한 자유를 얻어요.

Q: 그림 안에 물방울 같은 동그란 모양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것은 무엇을 표현한 거에요?
R: 아, 그가 딱히 물방울을 의도하진 않았어요. 제 그림안에는 공간이외에 모두 점과 선으로 표현되고 있어요. 전 그림안에 의도하고 표현하진 않아요. 어떤공간을 만들고 순간 떠오르는 것들로 채워 나가요. 그게 물방울이 될수도 있고 다른것들 일수도 있죠. 공간을 블루 계열로 만들어 놓고도 채워넣을 어떤것들이 떠오르지 않을때가 있어요 그럴때는 3시간이고 4시간이고 무언가 생각 날때까지 블루공간을 칠하고 또 칠하고 있어요. 난 무엇을 그릴지 그릴순간까지 알지 못해요 하지만 내 몸의 손은 이미 알고 있어요.

Q: 주로 블루계열의 그림들을 그리고 계신데 개인적으로 블루색감이 의미하고 있는 것이 있으신지요?
R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블루계열을 찾게 되요. 파란색과 자유로질수 있는 것 같아요. 파란색은 나에게 빛이기도 하고 공간이기도 해요. 파란색은 바다이기도 하고 하늘이기도 하고 나라이기도 하고 물이기도 하고 깊음일수도 있고 파란영혼이기도 해요.

Q; 그림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은게 있나요?
R:’자유‘에요. 자유로와야 하다는 것과 자유로운 공간을 이야기 하고 싶어요

Q:작가로서 당신의 그림들은 당신의 인생에서 어떤 의미인가요? 그림을 통한 목표가 있으신지요?
R: 내가 모르고 있는 나를 만날수 있고 나를 관찰할수 있는 통로에요. 앞으로도 나는 그림을 통해서 계속 삶을 배워나가길 원해요.

“Isabelle Augé”그녀는 파란영혼 파란바다 파란하늘을 그림에 담고 싶어하는 순수하고 소박해 보이는 작가였다. 그녀만의 진정한 자유를 찾아가는 화가였다. 그녀에게는 과거란 없다고 한다 단지 현재를 그림안에 창조해가는 작가일뿐이라고…하지만 작가의 과거시간들이 그림으로 승화되고 과거의 시간들이 어떤 현재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으로 재표현되었을 것이라고 느껴진다. 작가는 과거를 지우기 보다는 그림으로 승화시킬수 있을테니까.. 그림안에서는 어떤 유리막사이로 물방울이 맺히듯 세상을 제 삼자의 관망자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느껴진다.

‘그림은 만남이고 만남은 발견이다’ 라는 문장으로 그녀는 짧은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결국 그녀는 그녀의 그림을 통해 자신을 만나고 묻고 알아가는 공간으로 끊임없는 내면과의 갈등에서의 답을 찾아가는 것은 아닐까…

프랑스 유로저널 주명선 인턴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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