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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노라! 뛰었노라!! 마셨노라!!! 2016 마라톤 뒤 메도크 #1





인생의 버킷 리스트, 마라톤 뒤 메도크


버킷 리스트 하나를 지웠다. 평생에 한 번은 꼭 해보고 싶었던 일. 바로 와인을 마시며 달리는, 뛰면서 즐기는 와인 한 잔의 여유, 마라톤 뒤 메도크 말이다. 이 복잡하고 즐거운 여정을 함께 해보자.


이미 만화 신의 물방울, 각종 매체의 글을 통해 한국에도 알려진 이 마라톤은 매년 포도 수확 철인 9월에 열린다. 약 1만 명의 신청자만 참가할 수 있는데, 매년 4만여 명이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누군가 신청을 포기하기만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필자도 2014년에 신청했다가 대기자 신세로 끝났는데, 올해에는 드디어 보르도 입성을 허락받았다. 가문의 영광이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긴 마라톤이라는 별칭으로 부르는 이 대회에 대해 오해한다. 5km나 10km 정도, 기껏해야 하프 마라톤 코스가 아니냐는 것이다. 왜냐하면 20곳 이상의 부스에서 주는 와인을 마시면서 달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명색이 국제 마라톤 대회다. 그리고 와인의 고장 보르도에서 열린다. 코스는 단 하나, 42.195km 풀코스다. 다른 마라톤 대회는 하프 코스, 10km 등 여러 종류로 참가 가능한데, 이 사람들 은근히 모 아니면 도다.




'3월 중 오픈'


이 마라톤은 참가 신청이 참 어려운데 가장 큰 이유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신청자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누군가? 초고속 인터넷으로 무장한 '대~한민국민' 아닌가? 모든 예매 사이트 오픈과 동시에 '광클'로 끝을 내는 승부사들. 하지만 이런 우리도 메도크 마라톤은 쉽게 정복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참가 신청 접수 일정이 정확히 나와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신청을 위해 공식 사이트 접수 페이지에 들어가면 이렇게 나와 있다. '마라톤 뒤 메도크 접수는 3월에 엽니다.' 이게 끝이다. 도대체 3월 중 언제?? 정확히 며칠 몇 시에 오픈인지 나와 있지 않다. 뭔가 프랑스다운 듯하지만 참…. 


3월이 시작하자 마치 수강신청처럼 매일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9시에 접수 페이지에 접속했다. 광속으로. 하지만 여전히 '3월 중 오픈'이라는 문구밖에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다른 문장이 적혀 있었다. '2016년 마라톤 뒤 메도크 접수는 마감되었고,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 대기자 명단 접수는 가능합니다.' 오! 청천벽력! 오전 9시가 아닌 다른 시각에 접수 사이트가 열린 것 같다. 프랑스인에게 '칼 업뎃'을 기대한 것이 실수였다. 아주 큰 실수. 그런데 아래에 다른 페이지가 있었다. 보르도 시내와 메도크 지역의 숙소와 함께 접수할 수 있는 페이지였다. 그런데 호텔 가격이 시세의 2배였다. 나중에 보르도에 도착하여 호텔에 들어가 보니 정말 작디작은 비즈니스 호텔. 프랑스에도 끼워 팔기가 성행할 줄은…. 




뜻밖의 암초, 건강 확인서

 

결제까지 완료했지만 아직 신청 완료가 아니었다. 큰 암초가 남아 있었다. 건강 확인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 마라톤의 상당수, 그리고 국내 마라톤 중 일부도 대회에 참가하기 전 심장 마비 등의 마라톤을 하기에 건강상 문제가 없다는 확인서를 요구한다. 특히나 와인, 즉 술을 마시면서 달리는 마라톤의 주최 측 입장에서는 안전장치가 필요했다. 주최 측에서 보낸 확인서는 프랑스어와 영어 버전이 있는데, 그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아래의 사람이 마라톤을 뛰는데 문제가 없다는 내용에 병원 스탬프와 의사 사인만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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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확인서 받을 병원을 찾아라~



그런데 유럽이야 주치의 제도가 정착되어 정기적으로 각자 건강 상태를 확인하니 발급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한국에서는 좀 애매하다. 처음 보는 사람이 이런 확인서를 끊어 달라고 할 때, '건강하시죠?'라고 문진만 하고 발급할 수도 없고, 특별히 검사할 항목이 나와 있는 것도 아니니 병원 측에서도 난감하다. 필자도 3번 퇴짜를 맞은 후 간신히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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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도 뛰기 힘든데 마라톤이라니



건강 확인서를 스캔하여 발송하니 드디어 최종 등록 완료 페이지가 나타났다. 9월 마라톤 당일까지 열심히 운동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드디어 보르도 행이 확정됐다. 이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자. 첫째는 운동이다. 건강 확인서를 끊어준 병원을 위해서, 그리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코스 구성상 20 km 이후에 훌륭한 와인이 집중적으로 포진되어 있다. 그리고 생굴, 소고기 등심 스테이크, 치즈, 아이스크림 등의 음식도 39 km 이후에 준비된다. 멀리까지 갈수록 더 좋은 것을 즐길 수 있고, 완주하면 메달과 증명서, 그리고 각종 선물이 주어진다. 기왕 할 거 최대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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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한 10번 코스프레



둘째는 의상이다. 마라톤 뒤 메도크는 매년 테마를 정해서 그에 맞는 복장과 분장을 하고 달린다. 물론 그냥 운동복 입고 뛰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단순한 마라톤이 아닌 파티다. 파티 복장을 준비하자. 2016년의 주제는 'CONTE ET LEGENDE'로 우리말로는 '설화와 전설' 정도가 될 것이다. 전설… 어떤 복장을 준비하지? '한국인답게 단군 신화의 마늘 먹는 곰 분장을 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외국인들은 이해도 못 할 테고, 뛰는 데 너무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필자 기준 전설의 백넘버 10번 축구 선수의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혼자 입으면 재미없으니 두 명을 더 설득해서 총 세 명. 마라도나, 호나우딩요, 메시. 전설의 No. 10 컨셉으로. 나름 느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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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등록을 마치면 날아오는 마라톤 코스, 아니, 와인과 음식 코스



자!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제 프랑스로 출발하자.


2편에 계속 


프랑스 유로저널 박우리나라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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