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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심원의 사회칼럼
2017.08.21 22:51

아름다움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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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




이 땅에 존재하는 사람 수 만큼 그들의 세계가 존재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어려운 일중 하나는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이다. 때론 내 의지와 상관없이 오해가 되었던 일을 해결하기 위해 가던 길을 멈춰 서서 그 오해를 풀기위해 힘을 쏟아 부어야 할 때도 있게 된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각자의 세계 안에서 존재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하나가 되게 하고 꿈과 이상을 함께 품을 수 있게 하는 것은 넘어야 할 거룩한 과제가 아닐 수 없게 된다.


우리 민족은 작은 일에서부터 통일성을 강조 받으며 자라왔다. 그래서 식당에서 가서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할 때도 각자의 취향대로 음식을 시키게 되면 주문 받으시는 분들은 은근히 압력을 넣는다. ‘이렇게 각각 시키면 음식이 늦게 나오는데 괜찮으시겠어요.’ 그 말 한마디에 음식은 몇 가지로 통일되게 된다. 학창 시절 선생님 말씀에 의견을 제시하게 되는 날은 죽음이 선포되는 날로 여겨질 정도로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생각하셨기에 기압을 받아야 했다. 알게 모르게 개인의 생각과 취향, 의문점들이 단체의 통일성이라는 큰 그림에 묻히게 되어 온 것이 지난날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러 문화에서 만들어진 풍토가 앞에서는 이야기 하지 못하고 뒤에서 수군거림이 습관화 되어 버리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진다. 상사 앞에서는 예스맨으로 거역할 수 없지만 사석에서 그의 입을 통하여 상사를 가장 많이 험담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 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게 된다. 겉 다르고 속 다른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것은 어찌 보면 억압된 통일성이 강조된 사회구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이기주의적인 삶의 방편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수심가지 인심난지”(水深可知 人心難知)라는 말이 생긴 지도 모른다. 즉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없다는 의미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기의 마음을 감춰야 한다는 것이 서글퍼진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감정이 있기 때문에 느낀 감정을 다 표출 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마음을 속이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느낌을 표출하는 방법에 있어서 우리 민족은 조금 서툰 것이 사실이다. 외국인들을 만나게 되면 참 솔직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같은 민족을 만나게 되면 무엇인가를 감추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이들이 많게 되는 이유가 거기에 있나 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인생 중에서 삶의 한 부분을 떼어서 그를 평가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인생이란 많은 산을 넘어야 하고, 또한 강을 건너야 한다. 때론 한 걸음조차도 옮길 수 없는 진퇴양난의 길이기도 하지만, 순풍에 돛단배처럼 행복한 항해일 때도 있게 된다. 인생은 어느 한 부분을 떼어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이 종합하여 인생이 되는 것이다. 한 걸음, 한 걸음, 매 순간 순간의 조각들이 모이고 모여서 거대한 인생의 그림이 되는 것이다.


조각조각의 일상이 그의 인생이 아니라 그 조각의 모음이 인생이 되는 것이다. 그 전체의 그림을 그려가기 위해서 시작은 화려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끝이 흐지부지할 때가 적지 않게 된다. 인생은 화려한 시작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게 마무리 되는 것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그러하기에 끝이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중심축이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 끝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자신이 조금은 손해를 봐야 한다는 사실이다.


참으로 실현하기 어려운 말이다. 손해 본다는 말은 어쩌면 철없는 망상이요 이론일수 있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기억에 남는 고마운 분들이 분명 있다. 그래서 그분을 떠 올리면 기분이 좋아지고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하게 된다. 고마움을 주신 분을 생각하면 그분은 분명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며 내게 도움을 주신 것이 분명하다. 현대 사회의 구조에서 고용인은 월급은 더 받고 싶고 일을 덜하고 싶어 한다. 고용주라면 월급은 조금 주고 일을 더 시키고 싶은 것이다. 집을 매매할 때는 시세보다 더 비싸게 팔고 싶어 한다. 그러면서 정작 집을 살 때는 시세보다 싸게 사기를 원하는 것이 인간의 속내일 것이다.


누구도 손해 보는 삶을 살기를 꺼려한다. 그러나 손해 보는 삶이 결국은 끝이 아름다운 인생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은 어렵지 않다. 우리 교회 집사님 한 분은 외국에서 사업을 하셨다. 그러면서 사업의 일부를 정리하면서 많은 손해를 보셨다 한다. 물론 손해를 보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많은 직원들의 기억 속에 좋지 않는 악독 사장으로 남아 있을 것이 분명하다. 자신의 이익을 조금 줄이고 함께 동고동락했던 직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주기 위해 스스로 손해를 감수하셨다. 당시에는 가슴이 시리도록 아팠지만 그렇게 손해를 본 것이 얼마나 자신을 행복하게 해 주고 삶의 보람을 느낀다는 고백을 들은 적이 있다.


끝이 아름다운 사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성인들의 마음에 새겨할 잠언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민생활은 때로 서로를 의심해야 하며 신뢰하지 못하는 상황의 연속일 수 있다. 서로가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동료일지라도 짓밟았기에 오는 결과일 것이다. 자신의 이익을 조금 내어주는 것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악착스럽게 모으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베푸는 삶이 더 행복하고, 결국에는 더 많은 것을 완전하게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중요한 것은 사람을 잃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첩경이 된다. 그리하여 사람들의 생각 속에 끝이 참 아름다운 사람이었다는 고백을 듣게 되는 진정한 성공한 사람일 것이다.


끝이 아름다운 사람, 역사 인물 중에서 존경심을 표하는 사람들은 끝이 아름다운 사람들이었다. 왕성한 활동을 하였고 성공의 정상을 밟아본 사람일지라도 사람의 기억에서 잊혀지는 것은 끝이 아름답지 않기 때문이다. 제19대 문대통령의 지지율은 78%라는 보도를 본적이 있다. 지금까지는 성공했다. 5년이라는 임기 중에서 아직은 시작일 뿐이다. 그런 뉴스를 읽으면서 마음으로 기도하게 된다. 끝이 아름다운 대통령이 되기를……. 시작이 아름다웠던 대통령은 우리 역사에도 많이 있다. 전직 대통령은 최초라는 수식을 붙이고 출범했다. 역시 평가는 끝에서 나는 것이다.


정치 뿐 아니라 개인의 인생사도 그러하다. 시작이 화려함 보다는 끝이 아름답기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거창하게 시작하는 것 보다 끝이 아름답기 위해서 더 공부해야 하고,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되기 위해 몸부림해야 한다. 자신을 다듬고 깎아 내지 않고는 끝이 아름다울 수 없다는 사실이다. 모든 생명체는 아름다운 끝에 안착하도록 설계 되어 있다. 꽃 보다 아름다운 것은 그 꽃을 지속해서 피워낼 수 있는 열매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외모는 다소 추해지더라도 그의 속내는 아름다움으로 가득해야 한다. 결국 아름다움이 있어야 그 끝이 아름다워지기 때문이다. 추함은 추한 열매를 맺고, 아름다움이 아름다움의 열매를 맺게 된다. 



박심원  유로저널칼럼니스트


- seemwon@gmail.com

- 목사, 시인, 수필가 

- 예드림커뮤니티교회 공동담임

- 박심원 문학세계 

  http://seemwon.com

- 카톡아이디 : seem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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