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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혜 예술칼럼
2017.09.11 00:49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Grand Tour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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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133 – 도시 자체가 예술이 되다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Grand Tour 4-1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뮌스터 대성당.jpg

뮌스터 대성당


: 이번 그랜드 투어의 마지막 장소인 뮌스터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살아 숨쉬는 대성당을 포함해 성당이 곳곳에 널려있는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1970년대 영국의 작가 헨리 무어가 이 도시에 자신의 조각을 기증하였는데, 그의 의도와는 다르게 주민들의 반감과 거부로 반대되는 사건이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Wirbel,Vertebrae (at the LBS office building), Henry Moore, 1968-69.jpg

Wirbel/Vertebrae (at the LBS office building), Henry Moore, 1968-69


당시 베스트팔리안(Westfalian) 미술관 관장이었던 클라우스 부스만(Klaus Bussman)이 이런 현상을 보고, 현대 미술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모더니즘적 실험정신을 지역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야외 조각 미술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1977년 이래로 시작된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Münster Sculpture Project)는 대중과 예술의 연결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것은 예술계, 시민, 시정부의 합의를 통해 지금까지 발전되어 왔습니다.


다른 국제적 전시와는 달리 10년마다 열리는 이 조각 프로젝트만이 가지는 특색이 있습니다. 바로 바뀌지 않는 공간적 상황과 프로젝트의 상당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10년동안 서로를 지지하는 숙련된 협동작업, 그리고 예술가들에게 굉장한 자유를 부여함으로써 작품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프로젝트 위원회는1990년대 작품들이 대중들의 주된 관심사인 사회적, 경제적 이슈와는 거리가 좀 있었음을 인지하고, 2017년에는 도시적 맥락에서의 예술이 역사적, 건축적, 사회적, 정치적, 그리고 미학적 상황을 어떻게 활성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Cosmic Generator, Mika Rottenberg, 2017.jpg

Cosmic Generator, Mika Rottenberg, 2017


지난 1 10일부터 다가오는 10 6일까지 열리게 될 이번 2017 프로젝트는 이번트, 강의, 워크샵, 투어 등으로 구성되어 그 취지에 걸맞게 작품과 도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뮌스터에 도착해서 기차역 옆을 지나 숙소로 가는 길에 작품인 줄도 모르고 우연히 봤던 길처럼 작품들이 도시 속에 동화되어 있습니다.


Passage through Moondog, Emeka Ogboh, 2017.jpg

Passage through Moondog, Emeka Ogboh, 2017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무엇보다 공간적 창조의 무한한 잠재력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2017 프로젝트는 경제적 관심과도 뗄레야 뗄 수 없고, 그리고 사회 문화적 존재를 위해 필수불가결한 혼합적 영역으로서의 대중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보게 될 LWL 뮤지엄의 노라 슐츠의 작품이 그 한 예입니다.


그녀는 우리가 예술을 인지하는 방식을 형성하는 건축적 프레임이라 생각하는 뮤지엄의 현관 입구에 프로젝터를 비추는 작업을 했는데요. 포스트 미니멀리즘을 대변하고 있는 일상 생활의 물질과 언어, 그리고 사용되는 글체계 등 모든 문화적 이동 수단들의 연관된 활동들을 통해서 긴강잠을 형성하여 뮤지엄 입구 자체를 아예 다양한 조각적 바디로 만들었습니다.  


무자기로 오고가는 방문객들은 원하든 원치않든 바닥에 자신들의 존재의 흔적을 새기게 되고, 따라서 뮤지엄 입구와 노라의 작품, 그리고 관람객들이 모두 함께 하나의 공간 작품을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Pointing their fingers at an unidentified event out of frame, Nora Schultz, 2017.jpg

Pointing their fingers at an unidentified event out of frame, Nora Schultz, 2017


그럼, 이제 더 많은 대중이 매일의 생활을 기반으로 현대 조각과 친숙해 질 수 있는 폭넓은 시간, 공간, 그리고 신체적 경험을 통한 미학적 셀프 자각적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는 이번 조각 프로젝트를 제대로 한 번 느껴 볼까요?


A Work in situ, John Knight, 2017.jpg

A Work in situ, John Knight, 2017


진영 (학생2) : 길을 걸어가다가 공원에서 조각을 발견하기도 하고, 작품인지 도시의 일부인지 모를 폭스바겐 소형차와 거대한 트럭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서희 (학생 1) : 그리고 시민과 시정부의 노력으로 시의 자원으로 남게 되어 이전에 설치되었던 작품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Benz Bonin Burr, Cosima von Bonin + Tom Burr, 2017.jpg

Benz Bonin Burr, Cosima von Bonin + Tom Burr, 2017


: 그 트럭 작품은 다양한 매체의 혼합을 통해 개념 예술과 팝아트를 하고 있는 작가 코지마 본 보닌과 개념예술의 형식적 언어를 주로 이용하면서 대중의 공간과 관련한 질문들을 던지는 작품을 하는 작가 탐 벌의 협동 작품입니다.


헨리 무어의 조각이 존재와 비존재, 포함과 제외와 같은 애매모호한 상황을 창출하면서 측면 시야에서는 숨어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의도되어진 작품입니다.


본 보닌은 협동, 편집, 도용의 전략을 통해 큰 물건들의 집합체나 동물 모티프 등을 주로 이용하면서, 소비주의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한 개인의 아티스트적 제스처보다는 보다 더 전통적인 경향과 네크워크가 가져오는 결과를 통해 예술 세계의 관습과 규칙을 비추고, 또한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작가입니다.

서희 (학생1) : LWL 뮤지엄과 연계하여 설치된 작품 “Tender Tender”가 인상 깊었습니다. 버려진 쓰레기들 사이를 거닐며 곳곳에 철자의 순서가 뒤바뀐채 널려있는 “i love you”와, 하트 모양의 풍선, 버려진 철제, 그리고 기둥을 감싸안고 있는 스웨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Tender Tender, Micheal Dean, 2017.jpg

Tender Tender, Micheal Dean, 2017


: 이 작품은 주로 흙이나 모래, 시멘트를 통해 넓은 공간을 활용하여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마이클 딘의 작품입니다. 그의 작품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글자들은 글자 그대로의 의미보다는 그 글자들이 서로서로의 상호작용 과정을 통해 의미를 생성하는 추상적 기호 체계입니다.


정체성을 찾아 떠나는 Grand Tour 4-2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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