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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심원의 사회칼럼
2017.10.23 22:48

가치있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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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있는 생각


인류가 이룩한 문명은 생각의 결과물이다. 생각은 위대하다. 생각자체에 대해선 순간적인 변화를 느낄 수 없지만 생각이 무르익었을 때 나타나는 결과물은 위대하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골똘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들 그것이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아침에 눈을 뜨면 무엇을 먹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고 하자. 가족들의 아침을 책임져야 하는 주부는 침대에서 생각한다. 오늘 아침 무엇을 만들어 먹일까? 그렇게 깊은 생각을 하였다 하여 아침밥상이 차려지는 것은 아니다.


생각만으로 이뤄진다면 인간은 전지전능한 신일 것이다. 생각은 위대한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만 생각 자체는 아무런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 학생이라면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생각을 가장 많이 할 것이다. 그러나 생각한 것만큼 성적이 오르지는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생각한다. 그 생각이 너무 중하여 잠을 이루지 못해 생각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도 한다. 성공을 생각했다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없다면 그 생각은 죽은 것이며 행동하지 못하는 생각이 오히려 자신을 힘들게 한다.


생각은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하는 보이지 않는 원동력이다. 그래서 생각하였다면 그 생각은 많은 희생이 있을 때 현실의 결과물로 만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인간에게 생각하는 기능이 없었다면 짐승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어쩌면 오히려 인간은 힘센 짐승의 먹이 사슬 아래에서 숨죽이며 살아야 할지 모른다. 외적인 기능으로 본다면 짐승 보다 인간은 탁월한 것이 없다. 달릴 수 있는 것은 인간보다 훨씬 빠른 동물들이 즐비하다. 하늘을 날 수 없을 뿐 아니라 물속을 헤엄칠 수 없다. 감각적인 기능도 떨어진다. 냄새를 맡는 것과 세미한 소리를 들을 수 없다. 동물 중에는 초음파를 발사하여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곳까지 신호를 주고받는다. 맹수와 맞붙어 싸운다면 인간은 백전백패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번화한 런던 도심에 무수히 많은 여우를 보면서 때론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이 지나가면 스스로 패해 주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다. 등치는 작지만 그것이 사람을 피하지 않고 덤빈다고 생각한다면 당해낼 재간이 없을 것이다. 여우는 한 번도 덤비려는 자세를 취하지 않고 째려보다 도망쳐 주어서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기능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으면서 최고의 먹이 사슬의 정점에 도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인간은 생각할 수 있는 영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영적 존재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은 생각할 수 있고 반성할 수 있으며 거룩한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다. 생각한다는 것은 현실 보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 보이는 비본질적인 부분을 혁신하여 발전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본질적인 부분 역시 발전시킬 수 있게 된다. 반성할 수 있다는 것은 홀로 살 수 없는 존재이기에 조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조율되는 것이고, 모난 부분들이 깎여 나가는 자기 자신을 개혁할 수 있는 구도자적 삶일 것이다. 구도자적 삶은 거룩한 가치를 추구하는 의미를 찾게 한다. 인간의 행동은 어떻게 보면 비본질적인 측면이다. 본질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 비본질적인 행동 몇 가지를 통하여 판단하게 된다.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 혹은 약속을 잘 안 지키는 사람, 화를 잘 내는 사람, 혹은 화를 잘 내지 않는 사람이라 판단하게 된다. 그러나 실상은 몇 가지 행동만으로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없는 일이다. 현대인들의 삶은 인터넷에 노출이 되어 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예고하여 그 지역에 관한 광고를 실시간으로 보낸다. 그러한 프로그램에 다소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내가 여기 있는 것을 어떻게 알았지 의아해 하지만 그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스마트폰에 찍힌 사진이라든가 위치가 켜져 있다면 가능한 일이다. 인터넷에 자료를 찾기 위해 몇 군데 같은 종류의 사이트를 방문할 경우 포털사이트에서는 나라는 존재를 그쪽과 연관시켜 판단해 버리는 경우가 있다.


컴퓨터는 인간의 본질을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진 것이 아니라 몇 가지 해동으로 유추해서 판단해 버린다. 세상의 모든 정보를 찾아내고 기억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라 할지라도 단순한 일을 스스로 해 낼 수 없다. 예를 들면 개와 고양이를 구분할 수 없다. 어린아이도 할 수 있는 단순한 것을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이유는 생각의 본질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분석하여 순간에 계산 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지만 슬픔을 알지 못하고 기쁨을 헤아릴 수 없다. 단순하게 계단을 오르내릴 수도 없다. 생각한다는 것은 기계적인 행동이 아니다.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부분이다. 생각을 과학으로 증명해 낼 수는 없다. 그런데 인간의 행동은 생각의 결과물이기에 생각하는 사람은 성공 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대표인물은 발명왕 에디슨이라 한다면 우리 민족에게 생각하는 사람으로 정평이 난 인물은 ‘장영실’이다. 에디슨(Thomas Alva Edison, 1847 –1931, 미국)이 발명해낸 특허수가 천여 종이 넘는다. 현대 문명에서 사용하고 있는 많은 것이 에디슨에게서 나온 생각의 결과물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실패는 또 다른 시작일 뿐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이유는 에디슨이 가졌던 생각의 본질 때문일 것이다.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생각의 사람은 장영실이다. 그는 1400년대 조선시대의 노비 출신이었지만 신분을 뛰어 넘어 세종 때는 궁중 최고의 과학자가 된 위인이다. 장영실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생각이다. 그래서 현대 문화에서 생각과 장영실을 분리시키지 않고 사용하게 된다.


인류문명의 발전은 생각의 결과물이라는 말에 동감을 한다. 그런데 모든 생각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어둠의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도 생각의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생각은 인류에게 유익한 것이기도 하고 인류를 파괴시키는 무서운 존재이기도 하다. 생각은 자신을 존재케 하는 인식을 만들어낸다. 근대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카르트’ (René Descartes, 프랑스 철학자, 1596-1650)는 인간의 존재인식을 이렇게 정의 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생각하는 것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를 유익하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는 것이 그 사람의 본질이라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생각은 반드시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행동 몇 가지로 모든 생각을 담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생각은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본능을 가지고 있다. 나를 뛰어 넘어 모두를 유익하게 할 수 있는 생각은 땅의 것을 생각지 말고 위의 것인 본질을 생각할 때 가능한 일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이 있다.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하라는 의미다. 입장이 바꿔지면 생각의 폭이 넓어질 뿐 아니라 오해로 인하여 열정을 손실하지 않아도 된다. 무엇인가 진행하는 과정에서 오해로 인하여 멈추어야 하고 설명해야 하는 일은 크고 작은 공동체에서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내가 하는 행동이 옳다할지라도 그것이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할 수 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게 되면 생각은 더 깊어지고 행동역시 다듬어질 수 있게 된다. 런던 킹스 크로스(Kings Cross) 지역에 의학 관련된 전시물과 도서관이 있는 웰컴 컬렉션 (Wellcome Collection) 입구에 사람을 천정에 매달아 놓은 조형물이 있다. 입구에 들어섰을 때 계단위에 매달린 사람을 보면 섬뜩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지나게 되면 계단을 오르면서 생각하게 된다. 즉 거꾸로 생각하기다. 인류의 발전은 거꾸로 생각한 사람들에 의해 발전해 온 것은 사실이다. 주어진 틀 안에서 생각하는 사람은 성실하게 살아갈 수 있지만 무엇인가 개혁적인 안을 내 놓을 수 없게 된다. 앞서가는 기업들은 최고의 스펙을 가진 신입사원들에게 아무것도 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어떤 틀을 주어서 그 틀에 얽매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로 하여금 새로운 틀을 만들어 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생각의 결과물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손으로 만질 수 있고 입으로 먹을 수 있으며 귀로 들을 수 있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모든 사람이 유익한 생각이 되기 위해선 거꾸로 생각해야 한다. 뒤집어 생각해야 한다. 생각의 본질이 순수해야 한다. 생각의 결과가 나를 위함이 아니라 그 결과물의 수혜자는 모든 인류이며 다음 세대를 주인공으로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생각하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생각이 욕망의 분출로 나타나는 결과물이 아니라 나 보다는 이웃을 품을 수 있는 겸손한 생각이 그런 행동을 만드는 것이고, 그 행동은 성실하고 정직한 삶을 살게 하고 결국 사람다운 삶을 살게 하는 가치 있는 성공의 깃발을 흔들 수 있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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