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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선, 집권여당 과반 확보 실패로 공약 실천 불투명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여당 '앙상블(다함께)'이 6월 19일 실시된 프랑스 하원의원 총선거 결선 투표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함으로써 연정이 불가피해져 마크롱 대통령의 대통령 선거당시 발표한 공약중에 일부의 실천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관련기사: 본보 39면)

 

기존 하원의 범여권 의석이 345석으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던 집권여당 '앙상블(다함께)'은 전체 하원 의석 577석중에서 245석을 차지해 과반에 필요한 289석에 44석이나 미달해 사실상 마크롱 대통령과 중도파가 패배한 것이다.

 

르몽드지 등 프랑스 현지 언론과 로이터 통신,뉴시스1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하원 총선에서 전체 의석 577석중에 범여권 중도연합인 '앙상블(다함께)'은 245석을 얻어 100석을 잃었으며, 대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끝까지 위협했던 극우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은 8석에서 무려 11배이상 많은 89석을 차지해 크게 도약했으며, 대선에서 3위로 선전했던 극좌 성향의 장뤼크 멜랑숑의 좌파연합 '누페스(NUPES·신 생태·사회 민중연합)'는 135석을 차지, 제1야당으로 우뚝 서게 됐다.

 

이로써 프랑스 내 극우와 극좌 성향의 정당이 제1,2 원내 정당이 되었다.

 

특히, 르펜은 세 번째 대권 도전인 지난 4월 대선에서 42% 득표, 16.6%포인트(p)차로 마크롱 대통령에게 패배했지만, 당시의 선전에 이어 극우 정당의 위상 강화를 이번 총선으로 여실히 증명해냈다.

 

로이터 통신은 르펜의 국민연합이 의석 수에서는 누페스에 뒤처지더라도 의회에서 훨씬 더 강한 영향력을 갖게 되면서 불신임 투표를 내세워 정부의 개혁정책에 제동을 걸거나, 의회 내 주요 상임위원회를 이끌며 국회에서 더 많은 발언권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는 양원제이지만, 하원 중심으로 임기가 5년이어서 마크롱 집권 2기와 임기를 줄곧 같이 하게 되어 급진적인 좌·우 세력이 각각 원내 제1·2 야당으로 우뚝 선 정치 판국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한 정년 연장 문제를 통한 연금개혁 등 각종 공약 실천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 결과로 과반을 확보하기 위해 마크롱 대통령과 앙상블이 연정 파트너로 누페스 내 중도좌파세력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누페스는 멜랑숑이 이끄는 '불복하는 프랑스(LFI)' 외에도 사회당, 녹색당, 공산당 등이 멜랑숑의 리더십 하에 20년 만에 처음으로 결집한, 스펙트럼 넓은 좌파연합이다.

 

프랑스 유로저널 주현수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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