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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우리나라의 프랑스 와인 기행 18 :

프랑스 와인 자습서 제2 Beaujolais – 1

 

프랑스 와인 자습서의 두 번째 순서는 역시 ABC 순서에 따라서 보졸레(Beaujolais) 지역이다. 어떤 이는 또 보졸레냐?’라며 지겨워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이는 왜 굳이 보졸레냐?’ 하며 떨떠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보졸레는 그만한 매력이 충분한 와인이다. 한 번 그 매력을 찾아보자.

 

보졸레라고 하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는가? 한국인에게는 아마도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가 아닐까 생각된다. 지금은 그 기세가 많이 꺾였지만, 한때는 매년 11월 셋째 주 수요일이 되면 편의점에서도 불티나게 팔렸을 정도로 유행이었다. 심지어 부르고뉴 와인은 몰라도 보졸레 누보는 안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보졸레 누보는 가장 유명(?)한 와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Beaujolais-nouveau-2013.jpg

                               gastronomiemarketing.blog-idrac.com

 

사실 보졸레 누보는 보졸레라는 마을에서 나오는 햇와인으로, 보졸레의 여러 종류의 와인 중 하나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보졸레 와인이 보졸레 누보의 한 종류로 아는 경우가 많다. 마케팅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려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분명히 우리나라에서 보졸레 누보 열풍은 한풀 죽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와인이 대중화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보졸레 누보는 마케팅의 산물일 뿐이며, 초보자들이나 마시는 와인이라는 인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실 그런 경향은 프랑스에서도 볼 수 있다.

 

얼마 전 한 시음회에 갔었는데, 부르고뉴의 유명한 와이너리인 루이 자도(Louis Jadot)도 참석했었다. 몇몇 프랑스 남성들이 화이트 와인을 순서대로 시음한 다음 레드 와인을 맛보려고 했는데 루이 자도 측에서 첫 번째로 준비한 레드 와인은 갸메(Gamay) 품종 100%로 만든, 보졸레의 한 종류인 물랑 아 벙(Moulin à Vent, Clos de Rochegrès)이었다. 그런데 보졸레 와인인 것을 알아챈 그들은 바로 다음 와인인 피노 누아(Pinot noir) 품종 100%로 만든 부르고뉴 본(Beaune)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루이 자도의 직원이 편견가지지 말고 꼭 마셔보라며 그들의 잔에 물랑 아 벙을 따라주었다.

 

도대체 어떤 편견이 있는 것일까? 현재 부르고뉴 지방의 레드 와인은 거의 모두 피노 누아라는 포도 단일 품종으로, 그리고 보졸레 지방의 레드 와인은 99% 이상 갸메라는 단일 품종으로 양조한다. 그런데 예전에는 부르고뉴 지방에서 피노 누아와 갸메를 모두 재배했었다. 하지만 피노 누아의 열렬한 팬이었던 부르고뉴의 공작 필립(Philippe II de Bourgogne, 일명 Philippe le Hardi)이 피노 누아의 순수성을 헤치는 저열한 포도인 갸메를 부르고뉴 전 지역, 코트 드 뉘에서 마콩까지, 에서 몽땅 뽑아버리라고 명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부르고뉴에서는 갸메로 만든 와인을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 하지만 갸메 품종이 자라기에는 부르고뉴보다 보졸레의 토양이 더 적합하다고 하니, 원치 않게 이사를 오기는 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camping-beaujolais.com.jpg

                               camping-beaujolais.com

 

부르고뉴의 피노 누아가 보졸레의 갸메보다 더 고귀한 품종이라는 것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부르고뉴 와인이 모든 보졸레 와인보다 훌륭한 것은 아니다. 특히 10유로 미만에서 괜찮은 부르고뉴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에 가깝지만 같은 조건에서 훌륭한 보졸레는 훨씬 많다. 가격대성능비가 뛰어난 밸류 와인이 많다는 뜻이다. 다음 회에서는 이런 밸류 와인을 찾는 방법과 그와 잘 어울리는 음식을 이야기해 보자.


프랑스 유로저널 박우리나라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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