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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파르나스의 전설이 100년만에 부활하다



1. 꽃미남 화가의 ‘누워 있는 누드(Nu Couch´e)’
붉은 색 소파 위 파란색 쿠션에, 벌거벗고 누워있는 뺨이 붉은 갈색머리 여자가1억7040만 달러(약 1974억 원·수수료 포함)에 팔렸다.


 

32- 누워 있는 누드.jpg

 
‘누워 있는 누드(Nu Couch´e)’, 모딜리아니, 1918



11월 9일 세계 최대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예술가의 뮤즈’를 테마로 마련한 이번 특별 뉴욕 경매에서 꽃미남 화가, 파리의 이방인, 그리고 몽파르나스의 전설로 알려진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1884-1920)의 1918년 완성한 유채화가 세계 미술경매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금액에 낙찰된 것이다.


이번 경매에서 한국인 미술품 딜러 신홍규씨를 포함해 입찰자 6명이 9분간 열띤 경합을 한 끝에 전화로 참여한 중국 금융재벌 류이첸이 낙찰자가 되었다. 중국 상하이의 롱미술관 설립자인 미술품 수집가 류이첸은 택시 운전사 출신의 억만장자로, 최근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걸작들을 사들이는 대표적 큰 손으로 알려져 있다.


모딜리아니의 35점 가량 되는 누드 중 하나인, 이번 작품은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미술품 수집가인 잔니 마티올리의 딸 라우라 마티올리 로시가 경매장에 내놓았다고 한다.


모딜리아니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지만, 당시로선 대담한 작품이었던 탓에 프랑스 파리에 처음 전시됐을 때부터 거센 논란이 일었고, 창밖에서 몰래 보려고 몰려든 사람들 때문에 경찰은 풍기문란을 이유로 결국 전시 폐쇄를 명령했었던 작품이다.
하지만, 그가 죽은 사후 95년인 지금 지난 5월 1억7936만5000달러에 낙찰된 파블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1955년)에 이어 경매시장에서 두번째 비싼 그림이자, 미술품 경매에서 낙찰가가 1억 달러를 넘긴 10번째 작품이 되었다. (피카소,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품이 3점씩, 프랜시스 베이컨, 앤디 워홀, 에드바르 뭉크의 작품이 1점씩 1억 달러를 넘겼었다.)


35세 때 결핵으로 사망하기 직전 헐값에 전 작품을 처분하려 했던 모딜리아니의 작품 중에서는 지난해 뉴욕에서 7천만달러(약 810억원)에 팔려나간 1911~1912년작 조각 ‘두상’을 뛰어넘은 경매에서 올린 최고가다.
 


32- 두상.jpg


두상, 모딜리아니, 1911



죽은 지 100년 가량 지나고서 경매시장을 이렇게 뜨겁게 달구고 있는 꽃미남 화가, 모딜리아니 그는 누구인가?



2. 최후의 진정한 보헤미안 화가


모딜리아니는 백조 같은 목과 눈동자 없는 아몬드 모양의 눈을 가진 여성들의 그림으로 유명하다. 긴 얼굴에 긴 목 , 길게 변형된 코는 상식과는 거리가 멀고 이상하게 보인다. 특히 눈동자가 없는 인물화는 심지어 괴상하게 보이기까지 한다.
 


32- 잔느 에뷔테른.jpg


어깨를 드러낸 잔느 에뷔테른, 모딜리아니,1919




이런 그가 미술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한 편의 시처럼 함축적이면서도 절제된 표현, 이것이 바로 모딜리아니의 그림이 전하는 감각 너머의 세계, 인간 본질의 순수한 세계라고 평가받으며  오늘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1884년 이탈리아 리보르노(Livorno)에서 출생한 모딜리아니는 평생 가난과 술과 아편, 그리고 병(결핵)에 시달리는 그야말로 처절한 고독 속에서 살다가 쓰러진 불우한 화가였다.
 


32- 모딜리아니.jpg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1884-1920)



그는 1906년 파리로 나와 몽마르트에서 살기 시작했다.1908년 처음으로 앵데팡당전에 회화 6점을 출품함으로써 정식으로 화가로서의 이름을 세상에 알리게 된다. 하지만 매일매일의 빵을 걱정해야 하는 극도로 궁핍한 생활을 이어갔다.


1909년 몽파르나스로 이사한 모딜리아니는 조각가 콘스탄틴 브랑쿠시와 이웃이 되었고, 이를 계기로 몇 년간 조각 작업에 몰두하게 된다. 그가 남긴 서른 점 가량의 석조두상은 단순하고 잡아 늘린 듯 한 길쭉한 형태가 특징적이다. 1911년경 파리의 공사장에서 주워온 대리석으로 만든 모딜리아니의 두번 째 비싼 작품인 조각 ‘두상’도 이 시절 작품이다.


그리고 세잔느의 대전람회를 보고 난 후 감명을 받아 ‘거지’, ‘첼리스트’ 같은 작품을 그리기도 한다. ‘첼리스트’는 내용을 배제하고, 객관성을 가지려 노력했던 모딜리아니의 그림 중, 차별화된 색채를 사용하면서 연주자가 첼로에 몰입한 순간이 잘 표현되어 모델의 심리와 분위기가 드러난 흔치 않은 작품으로 손꼽힌다.

 


32- 첼리스트.jpg


첼리스트, 모딜리아니,1909



1913년부터는 몽파르나스에 거처를 정하고 키슬링·수틴·피카소 등과 친분을 쌓았다. 이 무렵부터 모딜리아니는 자신만의 특유한 스타일을 개발하여 이색적인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20세기 초, 저마다의 이유로 조국을 떠나 파리로 모여든 화가들이 당시 전 세계 문화의 중심지였던 파리의 자극에 각자의 민족적 개성을 더한 독자적인 스타일의 예술을 형성했다. 이들이 바로 “에콜 드 파리(École de Paris)”, 즉 “파리(Paris)파” 다 .


1925년 저널리스트인 앙드레 와르노드에 의해 명칭 된 “에콜 드 파리”는 실제로는 몽파르나스 지역을 중심으로 한 파리의 다국적 분위기를 설명하는 용어다. 이들은 피카소와 브라크를 중심으로한 입체파가 주류였던 당시 파리에서, 그 흐름에 동참하기보다 자신이 조국을 떠나온 후 느끼는 애수나 불안 등의 감정을 내포하는 작품을 제작했다.


세계 각지에서 명성을 쌓기 위해 파리로 몰려온 화가들은 대부분 보헤미안의 생활방식을 추구하며 현실의 가난한 삶과 예술의 이상 속에서 고뇌하며 힘겹게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 들 중 최후의 진정한 보헤미안이라 불리는 이탈리아 출신 꽃미남 화가 모딜리아니가 있었던 것이다.


어떠한 화파와도 연결 지어지지 않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1918년 라피트 거리의 베르트 베이유(Berthe Weill) 화랑에서 그는 최초의 개인전을 열었다.


그러나, 외설적이다는 이유로 나체그림 3점은 압수를 당하고, 개인전을 열었던 화랑주인은 체포되었으며, 전시는 철거 명령으로 중단되어, 안타깝게도 작가로서 인정받을 수있는 기회를 허망하게 놓치고 말았다.


그러다 방종한 생활과 음주·아편 등으로 악화된 결핵을 치료하기 위해 그는 니스로 향했다. 1919년 파리로 다시 돌아왔으나 이듬해 1월 25일 36세의 젊은 나이로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3. 내가 당신의 영혼을 알게 될 때 당신의 눈동자를 그리겠다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블로그 : blog.daum.net/sam107
페이스북 : Art Consultant Jihye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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