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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사브리나가 읽어주는 오페라 이야기 2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



이번주에는 독자 여러분과 피에뜨로 마스카니(Pietro Mascani) 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와 함께 시실리섬 으로 여행을 떠나고자 합니다. 영어로 Rustic Chivalry - 시골 기사 라는 뜻 입니다.



1. 런던 로열 오폐라 하우스 코벤트 가든 공연 2015년 12월 3일에서 2016년 1월 1일


이작품을 이번주에 선택한 이유는 런던의 로열 오폐라 하우스에서 2015년 12월 3일 부터 2016년 1월 1일 까지 공연하기 때문에 여러분께서 관심가지고 가보실 수 있게 하고 싶었답니다.


레옹 카발로의 팔리아치(Pagliacci)와 함께한 무대에서 공연될 거에요. 안토니오 파파아노(Antonio Pappano)지휘, 세계적인 소프라노 에바 마리아 웨스트부룩(Eva Maria Westbrook)과 알렉산더 안토넨코(Aleksanders Antonenko) 주연으로 이 어둡게 그늘진 오페라틱 마스터 피스(Master piece)가 다미아노 미켈레또(Damiano Michieletto) 음악 감독에 의해 디렉터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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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가 연관된 이유


늘 이 두작품이 함께 하룻밤에 한 무대에서 동시공연되는 걸 궁금해 하실 수도 있어서 설명해 드릴게요.


길버트와 설리번(Gilbert and Sullivan)처럼 이 두 짧은 작품은 오페라에서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랍니다 -마스카니와 레옹카발로는 같은  조반네 수코라(젊은 학파)였어요. 다른 현대 음악가들과 마찬가지로 이 두 작곡가는 Verismo,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적 작곡가입니다. 어쩌면 그전의 이상적인 내용에 오히려 반발하는 반낭만적인 오페라라고 할 수 있어요.


또한 각각 1 막(1 act)으로만 구성되어 있고요. 공연 시간이 각각 1시간 가량이랍니다. 참고로  오페라는 3막이 대다수랍니다. 그래서 함께 이 두작품 공연 하기 적합하답니다.


현실적인 소재와 음악요소를 도입한 이 두 오페라는 오페라가 낭만시대 이태리 문학에 나타난 자연주의 영향을 받아서, 이 작품들은 낭만적성향과 대립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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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베리스모의 의미와 그시대적 배경


베리스모는 진실 이라는 뜻 이랍니다. 19세기후반 프랑스 문학의 에밀 졸라의 소설처럼 장면들과 성격들이 서민적인 삶을 보여주고 인간사회의 일반적인 면을 보여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그너의 악극(Music Drama)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난 거에요.  나중에 바그너의 악극에 대해선 따로 하나 하나 칼럼에서 얘기 해 드릴 예정이랍니다. 바그너의 뮤직드라마는 지그프리드 라인골드 등 신화를 바탕으로한 것이랍니다.


두 오페라는 각각의 남녀가 폭력적인 정열을 표현하고 컬러풀한 형형색색의 멜로드라마 식의 구성(PLOT)이 되어있어요. 드라마틱한 극적인 파워와 서정적(Lylical) 개성이 뛰어난 성격(Characteistic)으로 인하여 성공합니다.




4. 왜 베리스모는 성공 했을까?


질투심, 피흘림, 죽음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거지요. 요즘  사랑때문에 질투하고, 일러바치고, 결투하고, 죽는게 꽤 낭만적이지 않나 싶어요. 적어도 뜨거운 사랑에 목숨이라도 걸었으니까요.


요즘은 쿨한게 유행인지 전 잘 모릅니다만, 사랑에 목숨거는 거 자체가 이 시대의 트렌드는 아닌 거 같아요. 가볍게 사랑하고 얽메이지 않고 현실적으로 지내는 게 더 적합한 시대가 된건지 모르지요. 그렇게 철없이 살기에는 현실이 허락하지 않는 거겠지요.


하지만 낭만에 대한 향수는 여전히 우리의 무의식 어딘가에 숨어 있을 수도 있지요. 잘 찾아보세요. 혹시 조용한 시간에는 찾아질까요? 자 오페라 보면서 다른 세계로 여행을 계속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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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베리스모 오페라들


라보엠,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서부의 아가씨, 루이즈, 드리아니 르쿠브뢰르, 안드레아 세니에, 자니 스키키, 토스카, 팔리아치 등등




6. 카빌레리아 루스티카니가 만들어진 배경


1888-1890년에 로마 악보 출판업자 에도아르도 손초뇨가 개최한 새 오페라 작곡 대회에 마스카니가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니로 1등을 차지하며 40번의 커튼콜을 받을만큼 성공적으로 초연됐다네요. 어떤 기록은 20번 커튼콜 이라고도 되어 있고요.


제가 1890년 초연 현장에 없었던터라 확인할 길이 없지만 열광적인 관중들의 사랑을 받고 성공한 그것 하나만은 확실합니다. 네,  물론 당연히 요즘도 즐겨 공연되는, 오페라 팬들의 아낌을 듬뿍 받고 있는 유명한 작품이지요.


네, 또 사랑 타령이 주제가 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이미 지치신건 아니죠? 사랑과 배신, 질투, 갈등, 주인공의 죽음 등은 문학과 음악, 특히 오페라의 영원한 주제지만 하도 늘 그러다보니 너무 뻔해서요. 그러나 불굴의 테마라는 거 장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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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영화 대부 3편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제가 좋아하는 많은 오페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정말로 시칠리아의 정열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영화 대부(The God Father) 3편에서 마피아 대부 마이클(알 파치노 분)의 아들 안소니가 오페라 가수로 데뷔하는 내용이 있어요 .


거기서 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가 공연되고 안소니가 주연으로 노래 하지요. 아버지의 대부 자리를 물려받기 거부하고 오페라 가수의 길로 가겠다는 아들의 고집을 꺾을 수 없어 마침내 허락 한 거지요. 시실리안 조폭 영화에 가장 이탈리아다운 영화와 잘 어울리는 오페라 였죠.


영화 대부의 이탈리언 조폭들은 오페라에 우아하게 차려입고 세련된 매너로 오페라를 감상하죠. 상류 사회 분위기로 말이죠. 영화 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정말 멋져요. 우아한 오페라와 독살, 극장 밖의 총기난사, 음악때문에 왠지 더 처절한 아름다움까지 느껴져요. 음악의 힘, 오페라 무대 종합 예술의 영향으로 조폭 영화가 너무 아름답게, 서럽게, 어두운 세계를 깊게, 그들의 내면까지 느껴지게 합니다.


이쯤되면 전 음악의 영향력을 찬양할 지경이 되네요. 그러나 왠지 이 오페라 음악과 그 영화는 무척 쓸쓸한 마음입니다.
 



8. 기타


참, 저는 TV도 보지않고 드라마는 더더욱 안 보기 때문에 모르지만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삽입 음악으로 한국 대중에게 익숙해졌다고 합니다.


로버트 드니로가 출연한 영화 분노의 주먹에도 이 오페라 음악이 쓰였다네요. 아무튼 인기 좋은 것만은 확실하죠.




9. 줄거리


투리투는 연인 롤라를 두고 군대에 다녀오나 롤라는 마을 마부 알피오와 결혼을 해버렸습니다. 마을 처녀 산투자는 투리투를 사랑 하지만 투리투는 롤라를 잊지 못하고 몰래 만납니다. 질투에 불탄 산투자는 투리투 어머니에게 하소연도 하다가 알피오에게 일러 바치게 됩니다.


이번엔 질투에 불타는 남편 알피오가 결투를 신청하여 결국 산투자는 살해됩니다.




10. 중요곡들


A. INTERMEZO(상상의 숲) - Andante Sostenuto 4/4 박자, 느리고 슬프게 라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익히 들으신 음악이랍니다. 당장 유튜브에서 한번 들어보세요. 아하, 이 곡이었구나 하실 거에요. 그만큼 유명하답니다. 1968 허버트 폰 카라얀, 리카르도 무티 지휘편과 명가수 플라시도 도밍고 편, EMI의 마리아 칼라스 편도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그 가수들에 대해선 자세히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현악기로 시작해서 목관악기와 오르간과 하프가 나중에 함께 연주 되는데 이 오페라의 성격과 분위기, 암담한 슬픔, 애틋한 어두운 정열 등이 느껴집니다. 이 간주곡을 여기선 Prelude라고 합니다. 일종의 Overture이지요. 오페라의 전체 내용을 암시하는 중요한 서곡이랍니다. 극적인 선율에 종교적 느낌을 표현했는데 그이유는 부활절 하루에 일어난 일을 묘사했기 때문이랍니다.


B. 공연 첫 장면에서 주인공 투리투가 '오 롤라'라는 노래를 부르는데 제가 정말로 감탄하는 가사랍니다.


오 롤라 우유빛 블라우스의 롤라, 희고 아름다운 피부와 체리 같은 입술, 네가 창가에 와서 웃음을 터트릴때, 네게 아침 첫키스를 한 남자는  행복하리, 만일 내가 살해되어 너의 문을 가로질러  피를 쏟는다 할지라도, 그러나 나는 상관하지 않으리, 그리고 만약에 내가 죽어서 천국에 갈지라도, 네가 그곳에 없다면 나는 머물지 않으리


하프 반주로 남자 주인공이 부르는 이 노래는 시실리안, 이태리 토속적인 정열이 살아있습니다. 그 강열한 느낌의 멜로디와 서정적인 하프의 아르페지오 반주는 너무나 이탈리언적입니다.
천국이라도 사랑하는 그녀가 없으면 머물지 않겠다는 뜨거움, 광란의 사랑입니다. 이런 사랑 한번 받아보는 거 어떠세요. 그러나 조용히 살고 싶으면 빨리 달아나야겠죠.
가사에서 예언 처럼 말하듯 뚜리뚜는 결국 질투에 불타는 롤라의 남편 알피오와 결투 끝에 살해됩니다.


C. 또한 합창곡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도 유명하답니다.


D. 어머니도 아시다시피


E. 간주곡  - Andante Sostenuto  3/4 박자


F. 건배의 노래 - 술을 가득 채워서


G. '어머니 포도주가 독하군요'는 결투하러 가기 전에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뚜리뚜가 부르는 노래지요.


위의 추천곡들이 주목해서 들어볼만한 곡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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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에필로그


사랑은 어쩌면 어딘가 미쳐있는 상태가 아닐까요. 현실을 직시하다보면 그런 일이 일어나긴 어럽죠? 그러니 우린 오페라 주인공들의 사랑과 노래, 오케스트라를 들으며 하룻밤 환상의 무대에 빠져보는 것이 예술을 통한 간접경험일 수 있지않나 싶어요.


줄거리가 리얼해서 압도적인 박력이 있네요. 그래서 베리스모 현실주의 오페라라고 하지요. 피비린내 나는 연애 비극이죠. 이태리 작가 베르가의 희곡을 마스카니의 두 친구가 오페라 대본으로 바꾸었다고 해요. 저는 아주 오래전 여름에, 이태리 베로나 여행 중에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니를 봤지요. 로마시대에 만든 원형경기장에서 밤10시 넘어서 시작해서 호텔에 돌아오니 오전 2시쯤 되었던 거 같아요. 밤이라 선선해서 긴소매 자켓을 입고 오래된 경기장 계단에 호텔에서 가져간 대형 타올들을 깔고 앉아 한여름밤 별빛 아래서 야외공연 인상적이 었어요.


아 그때로 부터 시간이 강물처럼 흘렀네요. 다음 주엔 당연히 함께 공연되는 팔리아치 얘기를 해드릴게요. 독자 여러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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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rina SDHY Park Kim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작곡가 연주가 시인


- Ulster대 Music과 Institurion of Education University of London PGCE 수학
- 중앙대에서 작곡과 피아노 졸업
- 연세대 교육대학원 졸업
- 18권 작곡집 시리즈 발간 작곡집 CD 발간
- Hounslow Music Service 에서 학생지도
- 재영한인예술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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