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각국 세무정보
유럽한인 사회현황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최지혜 예술칼럼
2024.03.31 21:55

뱅크시는 성공한 예술가가 아니다? - 뱅크시 2

조회 수 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Extra Form

유로저널 377

뱅크시는 성공한 예술가가 아니다? - 뱅크시 2

  

2.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Nobody likes me)’ 

어떤 예술가가 성공한 예술가인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인기가 있으면 성공한 건가?  성공한 예술, 성공한 예술가의 기준은 무엇일까? 

예술가들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물음에 대한 대답 자체도 단순하지 않다. 대중이 좋아한다고 좋은 예술이라고도, 또는 성공한 예술가라고도 말하기 어렵다. 특히나 좋은 예술과 성공한 예술은 종종 어긋나는 경우가 많다. 

성공은 외부적으로 트렌드, 유행과 많은 관련이 있다. 그런데, 이런 트렌드, 유행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변한다. 그래서 어떤 예술가는 살아서 인기가 많은데 죽어서 잊혀지고, 어떤 예술가는 살아서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죽어서 사랑받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성공의 외부적인 다른 요인으로 물론 돈을 빼놓을 없다. 보통은 돈을 많이 벌면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돈을 많이 부자들은 자신들이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번에는 내부적으로 예술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성공이라는 것을 규정할 스스로의 만족감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자신에 대한 만족감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하는 명성에 의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내부적인 만족감도 대개는 외부적인 평가에 좌지우지된다는 말이다.  

이렇게 다양한 변수가 있으니 성공을 단정짓기도 성공한 예술을, 그리고 성공한 예술가를 정의내리기가 쉬울 수가 없다.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의 기준으로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 

그러니까, 돈도 많이 벌고 명성도 얻으면 만족감이 올라가고 그래서 성공한 예술가가 됐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으로 보자면 뱅크시는 성공한 예술가라 하기 힘들 같다.  

그는 돈과 상관없이 꾸준히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그의 행보는 아주 파격적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그의 작품의 가격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그는 돈을 많이 버는 예술가인가? 그렇지 않다. 자신은 작품으로 많은 돈을 벌고 있지 못하다.    

그는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행위예술, 그래피티 예술가로 건물 등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그림을 그리고 사라져 아직도 정체가 베일에 쌓여 있는 작가다.

Banksy, Nobody likes me.jpg

Banksy, Nobody likes me (사진출처:Surrey Now-Leader)

 

이렇게 그가 얼굴없는 예술가를 표방하다보니 저작권을 제대로 보호받을 수가 없어 전시회조차 그의 허락없이 진행이 가능한 상태이다. 

이미 그가 그린 그림이 담긴 벽이 뜯겨져 경매에 부쳐지거나 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뱅크시 이름으로 전시회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라면 앞으로도 뱅크시 자신을 제외하고 그의 작품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다. 

그는 미술 시장의 핵심이라고 있는 미술관, 갤러리, 그리고 컬렉터에게 모두 등을 돌렸다. 세계 유명 미술관이 전시를 열어주겠다고 해도 거절하고, 유명 갤러리가 전속 작가를 제안해도 거절했다.

뱅크시의 시작은 1990년대 영국 브리스톨에서였다. 그는 그래피티를 통해 정치, 사회, 자본주의, 전쟁에 대한 풍자적인 메시지를 담아왔고, 그런 그의 작업은 단숨에 유명해졌다. 

Banksy, Stop and Search, 2007.jpg  

Banksy, Stop and Search, 2007 (사진출처:Banksy)

 

그는 돈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상업적인 미술계를 망설임없이 강하게 비난했다. 뱅크시의 작품풍선을 소녀 (Girl with the Balloon)’ 경매장에서 분쇄되면서 파괴된 것도 이런 그의 의도가 담겨진 것이다. 

미술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서는 동네의 좋은 (wall) 있으면 된다. 그리고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 불필요한 입장료를 필요도 없다.” 

뱅크시 -

Banksy, Flower Thrower, 2003.png

Banksy, Flower Thrower, 2003 (사진출처:Wikipedia)

  

3. '위임된 의회 (Devolved Parliament)’

'풍선을 소녀 소더비 경매 역사에 획을 그은 1년이 지나서, 그의 이름은 한번 뉴스에 등장한다. 뱅크시의 2009 작품인 '위임된 의회 (Devolved Parliament)’ 2019 10 3 런던 소더비 경매에 부쳐졌다. 

작품은 뱅크시가 2009 브리스틀 박물관 미술 갤러리에 전시한 것으로 2019 3 29 브렉시트 예정일을 앞두고 다시 브리스틀 박물관에 전시됐다. 

Banksy, Devolved Parliament, 2009.jpg

Banksy, Devolved Parliament, 2009 (사진출처: Sotheby’s)

 

경매에 앞서 2019 9 28일부터 일반에 공개된 작품은 영국 하원을 그린 것이지만 하원에는 의원들이 아닌 100명의 침팬지가 앉아있는 것으로 묘사돼 있다. 브렉시트 결정 혼란에 빠진 무능한 영국 정부를 우스꽝스럽게 희화화한 작품이다. 

Banksy, Devolved Parliament, 2009 - Banksy Explained.png

Devolved Parliament(2009) 부분 (사진출처: Banksy Explained)

 

소더비 유럽 현대미술 부문 책임자인 알렉스 브란식은 뱅크시를 "현대판 볼테르" 비유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들이 브렉시트와 관련해 어느 쪽에 있든지 간에 모두가 작품이 전례 없는 정치적 혼란을 담아내고 있고 뱅크시가 우리 시대의 풍자적인 논객이라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매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작품은 200 파운드( 34억원) 가까이에 팔릴 것이라고 추측되었다. 하지만, 예측했던 낙찰 금액의 5배에 이르는9,879,500 파운드(한화 168 ) 낙찰되면서 뱅크시 작품 낙찰가의 신기록을 세웠다. 

소식을 전해 들은 뱅크시는 자신의 SNS "내가 아직 저걸 갖고 있지 않아 애석할 "이라는 글만 남겼다. 

희한하게도 그가 권력자들을 향해 비판을 하면 할수록 더욱 유명해지고, 예술의 상업화에 반발하면 할수록 그의 작품들은 계속해서 최고가를 갱신한다. 

 

(다음에 계속…)

유로저널칼럼니스트, 아트컨설턴트 최지혜

메일 : choijihye107@gmail.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4784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19819
2233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테오가 걸으며 이야기 하는 서사시와 같은 프랑스 - 옥시따니 file 편집부 2018.12.10 42806
2232 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4월 그리고 5월 의 파리 file 편집부 2019.04.17 29676
2231 오지혜의 ARTNOW Abstract Expressionism, Pollock & Rothko file eknews 2016.10.02 23856
2230 유로저널 와인칼럼 <김성중 소믈리에가 소개하는 와인바 이야기> 김성중 소믈리에의 향기로운 파리: 6구, Ambassade de Bourgogne file eknews10 2015.10.09 22627
2229 최지혜 예술칼럼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확장 file 편집부 2019.02.25 21681
2228 최지혜 예술칼럼 ‘눈’은 잘못된 거울이다 - 르네 마그리트 2 file 편집부 2018.04.16 19581
2227 사브리나의 오페라 칼럼 조르다노의 페도라(Fedora Romazoff) file eknews 2016.07.12 19520
2226 조성희의 마인드 파워 칼럼 조성희 칼럼니스트 소개 편집부 2019.01.29 18884
2225 유로저널 와인칼럼 한국에서 유럽의 맛 찾기 file eknews 2016.04.12 18709
2224 유로저널 와인칼럼 이제는 스페인이다! 2015 럭셔리 스페인 와인. file eknews 2016.01.18 16808
2223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프랑스 음식 음료 문화 (4) file eknews 2014.04.28 16218
2222 최지혜 예술칼럼 최지혜예술칼럼(46) 현대미술은 '아름다움'이란 단어로 규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4 한국에서 내가 본 작품들 중 가짜는 없었다 file eknews 2015.10.25 16078
2221 영국 이민과 생활 군미필자, 영국영주권/시민권 및 한국 군대문제 eknews 2014.05.13 15408
2220 유로저널 와인칼럼 <김성중 소믈리에가 소개하는 와인바 이야기> 파리 6구 세계적인 부르고뉴 와인 전문 와인 샵 Ambassade de Bourgogne file eknews 2016.01.25 15097
2219 영국 이민과 생활 방문 입국자 입국심사 주의사항 eknews 2015.10.18 14448
2218 최지혜 예술칼럼 우리의 삶을 흔들어 놓는 예술가 1 – 싸이 톰블리 4 file eknews 2016.08.14 13671
2217 영국 이민과 생활 영국시민권 신청자격 소요기간 및 그 후 과정 eknews 2013.02.06 13154
2216 테오의 프랑스이야기 그림이 책을 앞선다 -1 file eknews 2016.01.25 13145
2215 사브리나의 오페라 칼럼 프란체스코 칠레아의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 (Adriana Lecouvreur) file eknews 2016.04.05 1297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2 Next ›
/ 1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