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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학원 제 1 회 정기 연주회 및 전시회 성황이뤄

by 유로저널 posted Feb 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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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학원 제 1 회 정기 연주회 및 전시회 성황이뤄
프랑크푸르트 유일의 동포경영 예능 교육기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연주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앙증맞다.
대담하게 피아노 연주에 나서는 아이들의 씩씩한 모습에 비해 객석에서 자녀를 바라보는 엄마 아빠들은 사뭇 긴장된 모습이다.
혹시 틀리지는 않을까 곡을 잊지는 않았을까 손에 땀을 쥐고 무대를 노려보는 부모들은 그러나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개홀에서 그 동안 배운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자녀가 대견하기만 하다.
지난 3일 주변의 관심 속에 오버우어젤 김나지움(중고등과정 통합학교) 강당에서 예은학원  정기연주회 및 미술전시회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미 한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학원가의 관행처럼 행해져 오던 이벤트 사업이지만 프랑크푸르트 한인사회에서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이번 제1회 연주회 및 전시회는 피아노, 플룻, 바이올린 등의 기악 연주자 약 70명 정도가 참여하고, 미술작품 전시에는 25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등 거의 모든 원생들이 해당분야에 참여했다고 주최측이 밝혔다.
당초 예상한 것 보다 기대 이상으로 많은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어 기쁘다고 말하는 이요섭 실장은 이 같은 성과는 무엇보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호응 덕분이라며 앞으로는 매년 정기적으로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5살의 어린이에서 고등학교 학생에 이르기까지 연주에 나선 원생들은 모처럼의 발표 기회에 자신들의 연습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규모가 큰 연주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기는 했으나 미술전시회에도 많은 학부모와 방문객들이 찾아들어 어린이들의 작품을 감상했는데 때때로 그림 앞에서 탄성을 지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진들링엔 학원의 조현예 미술교사는 미술공부가 학업의 연장선에서 실시되기 때문에 학교수업에도 도움된다고 말하면서, 미술지도가 1차적으로는 어린이들의 창의성 개발에 목표를 두고 있지만 더 나아가 학원을 다님으로써 어린이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또래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어서 학생들의 사회성 개발에도 한몫한다고 말했다. 또 임영실 오버우어젤 미술교사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칭찬하는 일에 인색한 것 같다며 어린이들의 그림이 혹 마음에 들지 않더라고 꼭 칭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선생은 그림은 어린의 생각이 담겨 있는 어린이의 세계이기 때문에 어른의 기준에서 판단할 일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예은학원은 현재 오버우어젤 학원(원장: 홍은주, 작곡전공)과 진들링엔 학원(원장: 황영혜, 오르겔 전공) 두 곳이 연합하여 “사랑”이라는 모토를 교육이념으로 삼고  동일한 교육목표 아래 교육정보를 공유하고 경영만 분리 운영하고 있다고 이실장은  설명한다. 2005년 9월 설립 이후 꾸준히 학원생들이 늘어 현재는 등록학생 수가 100 여명에 이르는 경영성공을 거두고 있는 데다가 이번에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연주회를 개최함으로써 교포사회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번 연주회의 의미는 예은학원이 비록 사설학원이기는 하지만 현재 동포가 경영하는 유일한 예능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전문가가 아닌 모든 평범한 아이들이 자신이 연습한 곡을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공개홀에서 연주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이 있다고 하겠다.
다만 이 같은 연주회가 학원 경영상의 목적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서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예를 들어 연주회 참여자가 꼭 학원생이 아니더라도 참여를 원한다면 동포 자녀이면 누구나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나누는 것도 예은학원이 모토로 내건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독일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및 남부지역 지사장
김운경 woonk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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