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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 유럽내 유일한 한인타운 뉴몰든에서 공연

by 유로저널 posted Apr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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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영국 런던의 한인타운 뉴몰든에서 맛있는 요리, 화려한 무대, 흥겨운 리듬의 ‘난타’를 만난다.
“난타”는 한국을 대표하는 우리장단, 사물놀이의 리듬을 통해 한국인을 물론 전 세계인의 시선과 찬사를 받은 대표적인 한국의 문화 공연작품이다. ‘리듬’에 초점을 맞춘 ‘난타’는 대사를 없애고, 리듬을 타며 식당 주방에서 낼 수 있는 음악적 요소들은 총 동원했다. 쓰레기통을 두드리고 냄비와 냄비뚜껑을 부딪쳐 소리를 내기도 한고, 나무 도마 위에서 칼을 내리쳐 내는 소리는 화음을 이룬다. 한창 도구를 이용해 리듬을 타다가, 음식 재료들의 이름을 통해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또한 대사는 없지만 ‘난타’는 처음부터 드라마 구성에 따라 무대를 설정하고, 한국음식점의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며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작품화 했다. 요리를 소재로 한만큼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에서는 양파, 당근, 오이, 양배추 등 실제 야채들을 직접 썰고 볶고 구워낸다. ‘리듬’과 함께 요리하는 무대는 객석을 가득 채운 맛있는 냄새와 함께 재미를 더한다. 단순히 두드리고 때려서 리듬을 타는 것은 아니고, 철판구이에 불을 뿜어내는 ‘불 쇼’를 비롯해 나무 도마 위에 칼을 내려치며 ‘칼 쇼’는 웬만한 서커스에서나 볼만한 쇼다.
물론 배우들의 에드리브 섞인 대사가 종종 나오기도 하지만, 공연 자체가 웃기기 위한 가식적인 설정이 아니다. 리듬을 중심으로 대사 한 마디 없이 관객과의 소통이 가능할 만큼 배우들의 열연이 대단하다. 한시도 쉴 틈없이 빠른 템포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작품들인 만큼 배우들은 온 몸에 땀을 흘리며 리듬을 타서 흥으로 압도하고 서커스 혹은 무술이 가미된 동작들로 관객들과 교감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렇게 대사를 배제하고 흥이 절로 나는 리듬과 주방이라는 친숙한 무대로 “난타”는 세계적인 성공을 이루어 냈다. 1999년 에딘버러 패스티벌에서 최고 평점인 별 다섯 개를 받으며 화려하게 세계무대에 데뷔하였고, 이후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 아시아 최초로 전용관을 개관하고, 1년 반 동안 상설공연을 성공적으로 펼렸다. 현재 한국관광고사가 선정한 한국의 대표적 문화관광 상품으로서, 연간 외국인관람객이 약 30만명이 넘는 세계적인 공연이다.
흥겨운 리듬으로 남녀노소, 국적을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난타”를 올 여름 가족, 친구와 함께 하는 최고의 문화행사로 뉴몰든에서 만날 수 있다. 제 3회 뉴몰든 아트 패스티벌(주관:Theatre For All)의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뉴몰든과 가까운 킹스톤의 로즈극장에서 6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간 공연되기 때문이다. 현재, 로즈극장의 홈페이지 (www.rosetheatrekingston.org)와 박스오피스(Tel:0871 230 1552)에서 문의 및 구매가 진행되고 있고, “난타”티켓관련 한국어 문의는 Theatre For All(www.theatre4all.com)을 통해 가능하다.
                        
영국 유로저널 장 태진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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