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파커 콰텟' 4중주단,그래미상 수상 '쾌거'

한국계 3명과 미국인 1명으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 '파커 콰텟'(Parker Quartet)이 지난 14일 제 53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 작품은 2009년 출반한 리게티의 현악 4중주 1·2번 앨범이다. 한국계 클래시컬 연주자가 그래미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2년 결성된 파커 콰텟은 모두 보스턴의 명문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출신들로  캐런 김(28),첼로 김기현(29),비올라 제시카 보드너(28), 바이올린의 대니얼 정(27) 등 4명으로 이뤄져 있다(사진 왼쪽부터).

국제무대에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지난 2005년 프랑스의 보르도 국제 실내음악 경연대회에서 우승하고나서부터다. 2009년에는 신인 등용문으로 널리 알려진 클리블랜드 콰텟 어워드를 받아 입지를 굳혔다.

뉴욕타임스는 파커 콰텟에 대해 '아주 특별한 음악적 해석 재능을 가진 악단'으로 높이 평가했다.

악단의 이름은 보스턴의 랜드마크 호텔인 파커 하우스에서 따왔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이 호텔은 롱펠로와 이머슨 등 미국의 문호들이 모여 문학을 논의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유로저널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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