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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2016년 이후 종교의 중요성과 필요성 지속 감소

by 편집부 posted Nov 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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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2016년 이후 종교의 중요성과 필요성 지속 감소

 

한국인들의 종교에 대한 전반적 불신을 바탕으로 종교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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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종교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38.5%로 2016년 조사 이후 꾸준히 감소(44.9%(2016) → 40.4%(2020) → 38.5%(2022))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교인일지라도 자신의 종교에 독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전체 43.1%로 많지 않았는데, 이는 현재의 종교를 갖게 된 계기가 개인의 신념이나 필요에 의한 결과이기보다 부모님과 지인 등 주변 사람들의 영향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3명(34.5%(2020) → 33.8%(2022))만이 내 삶에 종교는 필요한 것이라는 인식을 드러낼 만큼 종교 활동 필요성은 낮게 평가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주목해볼 만한 점은 사회 불안도가 높을수록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는 인식이 높음(65.3%, 동의율)에도 불구하고 요즘 같은 힘든 상황에서 종교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바라보는 태도였다. 

종교에 의지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게 나타난 점을 감안하면 심리적 위안을 제공하는 종교 자체의 힘은 인정하나 우리 사회가 종교를 바라보는 인식이 대체로 부정적이란 사실을 유추해볼 수 있는 결과였다. 

 

非종교인, 종교가 제 역할 제대로 못해

非종교인의 향후 종교 활동 의향도 매우 낮은 수준(25.6%(2016) → 17.6%(2020) → 22.1%(2022))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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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종교인들의 경우 굳이 종교에 의지할 이유가 없고(50.2%, 중복응답), 믿음을 강요(49.1%)받는 것 같으며, 종교 집단의 이기적인 모습(48.8%)이나 일부 종교인들의 행동(37.6%)이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종교를 믿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한 非종교인일수록 종교계의 집단 이기주의(非종교인 57.1%, 종교인 48.1%), 정치적 개입 문제(非종교인 36.1%, 종교인 33.0%)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 많은 편이었으며, 특히 저연령층 응답자의 경우 주말에는 나만의 시간을 갖고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응답(20대 35.2%, 30대 34.1%, 40대 23.0%, 50대 20.1%)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종교 활동 자체에 회의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듯 개인의 신앙 여부를 떠나 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팽배한 것은 종교 단체가 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는 다양한 봉사활동의 주체(51.4%, 중복응답)가 되어 사회적 약자를 보호(50.5%)해야 하며, 노약자 및 장애인 돕기(33.9%), 시민들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31.1%) 등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으나, 종교 단체가 우리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는 단 6.8%에 그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종교의 실질적 역할에 의문을 가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한국 유로저널 임택 선임기자

eurojournalgisa@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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