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저널 와인칼럼

박 우리나라의 프랑스 와인 기행 51 : 프랑스 와인 자습서 제8장 루아르(Loire) – 1

by eknews posted Jul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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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프랑스 와인 기행>
프랑스 와인 자습서 제8장 루아르(Loire) – 1


'루아르(Loire)'하면 다들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 아마도 대부분은 쉬농소(Chenonceau), 샹보르(Chambord), 앙부아즈(Amboise) 같은 고성을 떠올릴 것이다. 파리에서 멀지 않고, 온 가족이 즐기기 좋아 몽생미쉘과 함께 한국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다. 하지만 루아르에는 정말 고성밖에 없는가? 그렇지 않다. 와인도 있다. 그것도 끝내주는 와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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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Chambord.org>


발 드 루아르(Val de Loire), 즉 루아르 계곡이라 불리는 이 와인 산지는 프랑스인에게 아주 친숙하다. 이 지역은 프랑스 최대 화이트 와인 생산지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이트 와인을 잘 마시지 않는 한국인에게는 그리 익숙하지 않다. 프랑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루아르 와인의 존재를 알 것이다. 하지만 굉장히 쉽고 단순하다고 생각할 확률이 높다. 필자도 그렇게 생각했'었었었'다.


보통 한국에서 루아르 와인을 접하게 되는 경로는 뉴질랜드 와인 덕분이다. 한국 와인 시장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준급 화이트 와인 중 하나가 클라우디 베이(Cloudy bay), 킴 크로포드(Kim Crawford)를 비롯한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이다. 그 풍성한 과실 향과 시원하고 깔끔한 산도가 수많은 뉴.쇼.블 마니아를 만들어냈다. 그런데 뉴.쇼.블을 마시다 보면 주변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소비뇽 블랑의 원조는 프랑스 루아르다.' 그래서 사람들은 상세르(Sancerre), 푸이 퓌메(Pouilly fumé) 같은 루아르 지역의 소비뇽 블랑 화이트 와인 찾게 된다. 그리고 우리 머릿속에 루아르 와인은 화이트 와인, 그것도 소비뇽 블랑만 있다. 와인이 그렇게 쉽고 간단하면 얼마나 편하겠는가? 하지만 한편으로는 얼마나 재미없겠나? 하지만 와인은, 특히 프랑스 와인은 우리를 그렇게 편하게, 그리고 재미없게 놔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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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bacchuseriesdemariefrance.com>


우리가 주로 알고 있는 루아르 지역은 파리에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 성트르-루아르의 상세르, 푸이 퓌메다. 하지만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루아르 와인 산지는 서쪽으로는 대서양, 동쪽으로는 리옹 근처까지 이른다. 루아르는 1,000km가 넘는 프랑스에서 가장 긴 강의 이름이기도 하다. 그 긴 강 주변의 와인 산지 대부분이 루아르 와인이 된다. 기후도, 토양도, 포도 품종도, 그리고 사람들 성격도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 그래서 생산하는 와인도 드라이 화이트, 스위트 화이트, 스파클링, 레드, 드라이 로제, 스위트 로제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프랑스에서 소믈리에 공부하면서 루아르 와인 만만하게 봤다가 큰코다쳤다. 전혀 만만하지 않지만, 너무나도 매력적인 루아르 와인, 한 번 샅샅이 훑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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