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의 프랑스이야기

그림이 있는 여행 - 고갱과 함께 ( 5 )

by eknews posted Jul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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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있는 여행 - 고갱과 함께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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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갱씨(Bonjour Monsieur Gauguin)

1889, 캔버스에 유화, 몽펠리에 박물관



회화적 평면에서 나무를 그려놓으면 공간과 원근이 생겨난다. 그 공간과 원근을 음악처럼 색깔로 반향을 울리고 메아리를 만든다. 나무는 내적인 리듬으로 구도를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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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짚단, 1889, 캔버스에 유화, 73 x 92 cm, 오르쎄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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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훼네케르의 아틀리에, 1889, 캔버스에 유채, 73.5 x 92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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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훼네케르 부인의 흉상 조각, 1890년, 고갱



<슈훼네케르 가족>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 작품에서 고갱은 친구이자 화가였던 에밀 슈페네커의 아틀리에와 가족을 그리고 있다.


"친구 슈페네커 당신은 가족과 함께 있는가? 함께라면 나의 우정과 격의 없는 포옹을 전해 주시게"

 고갱(Paul Gaug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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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니 동산의 그리스도로 그려진 자화상,

1889년, 플로리다 국립 예술 갤러리





폴리네시아의 이국적인 아틀리에에서 1891년-1893년


1890년 타이티 여행 계획을 알리며 자기 부인에게 쓴 편지에는


"오세아니아의 어느 섬의 숲 속에 푹 빠질거야. 거기서 황홀함과 고요함과 예술로 살아갈 거야. 새로운 가족에 둘러싸여 살아갈 거야. 돈 때문에 매일 투쟁해야 하는 유럽을 멀리하고 떠나려고 해…."


1891년 고갱은 두루오 경매 시장에서 작품을 팔아 여행경비를 충당한다. 드가는 "아름다운 앙젤"을 구입해 주었다. 새로운 경험에 대한 설레임을 가지고 타히티로 떠난다. 

말라르메 Stéphane MALLARME (1842-1898)의 유명한 시 '바다의 미풍'에서 읽은 한 구절 "떠나라, 저 멀리 떠나라(Fuir, là-bas fuir)"의 충동은 그의 미지에 세계에 대한 열정에 불을 지폈다. 


바다의 미풍  Brise marine

오! 육체는 슬퍼라. La chair est triste, hélas ! 

그리고 나는 모든 책을 다 읽었노라. et j'ai lu tous les livres.

떠나라, 저 멀리 떠나라! Fuir ! là-bas fuir! 


이 여행을 위하여 고갱은 프랑스 정부로부터 이 지방의 풍경과 관습에 대한 연구의 공적인 임무를 부여 받았다. 

1891년 3월 말라르메가 주도한 고갱을 위한 만찬장에서 자바나 통킹이나 마다가스카르 등의 이국적인 나라들 중에 타히티로 자신의 선택을 이미 확정하고 이국 지방들에 대한 경험을 다시 맛볼 것을 구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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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니 동산의 그리스도로 그려진 자화상,

1889년, 플로리다 국립 예술 갤러리



이 그림은 폴의 문화적 배경과 문명의 배경으로부터 정말 멀리 온 작품이다. 문명의 흔적이 거의 없는 섬을 찾다가 마침내 그가 원하던 곳인 마타이에아에 정착한다. 그는 그곳에서 고갱의 작품 모델로 자주 등장한 열세 살의 원주민 테하마나(테후라)라는 여인과 함께 한다. 그는 테하마나와 같이 지낸 기간 동안 왕성한 작품 활동에 빠져들었고 행복했다. 행복은 가난과 함께 찾아 왔다. 물감 값이 떨어지며 그림은 엷어졌고 그는 "고통이 천재성을 고무하기도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고통이 너무 심할 때에는 천재성이 완전히 바닥이 나고 말 것이다"라고 자신의 현실을 탄식하고 있었 다.


이 작품은 고갱의 폴리네시아 군도의 타이티의 여인들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원주민 여인들은 해변에 앉아 있다. 한 여인은 관객을 아니면 화가를 흘겨보고 있다. 한 여인은 옆으로 앉아 졸고 있는 듯하다. 배경으로 초록 빛 바다가 얼핏 보인다. 


윤곽이 뚜렷한 두 여인은 이차원적인 평면을 보여 준다. 그리고 엄정하고 무게가 느껴진다. 지역의 독특한 색깔의 의상은 고갱이 좋아하던 색깔이다. 핑크, 노랑, 빨강이 주조를 이룬다. 이 강렬한 색깔들은 고갱의 색깔이다. 붓질은 두텁게 가고 있다. 


이 작품은 항상 새롭고 다른 것을 찾고 있는 고갱의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생각의 총체다. 




타히티 섬


1767년 발견한 이 멀리 떨어진 섬은 프랑스 보호령이었다가 1880년부터는 식민지로 편입된다. 부갱빌 그리고 삐에르 로티의 글에 묘사된 섬은 원시적인 에덴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고갱이 찾던 바로 그런 원초적인 자연 그곳에서 자신과 자신의 예술을 위하여 경작할 그런 에덴을 찾고 있었다. 그는 그 원시적인 풍경 속에서 자기의 피에 흐르는 페루의 잉카의 인디언의 유전자를 찾고 있었고 발견하였다. 그 깊은 출생의 기원은 이때부터 자신의 초상화에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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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말(Paroles du diable)

1892,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DC





(다음주에 이어서 계속...)

사계절 옥탑방에서 테오   bonjourbibl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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