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4일 일요일 저녁,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Meeting House Square 에서 한국
음악축제 Korea Fantasia가 개최되었다.
주아일랜드 대사관(대사: 박해윤)이 개최한 본 행사는 아일랜드 현지인들이 참여하는 K-Pop
경연대회와 함께 다채로운 한국 음악공연으로 구성되었으며, 더블린에 주재 중인 외교단,
아일랜드 정부인사 및 아일랜드 내 K-Pop 팬들,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까지 약 천여 명의 관객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본 행사는 K-Pop 경연대회로
그 막을 올렸으며, 최근 유럽 내 K-Pop의 인기를 반영하듯 다양한
참가자들이 화려한 K-Pop 무대를 선보였다. 본 경연대회 예선에는
무려 40개 팀이 참가했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참가했다.
이어서 박해윤 주아일랜드 대사와 Christy Burke 더블린 시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K-Pop 경연대회 심사가 진행됨과 동시에 다채로운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더블린 한글학교 어린이들의 한국전통 북춤,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에 이어서 독일에서 거주하면서 유럽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두들소리의 판굿과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졌다.
이어서 영국에서 거주하면서 역시 유럽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야금과 기타 듀오 KAYA(정지은, 전성민)과 독일에서 거주하며 활동하는 대금 연주자 유홍의 국악과
퓨전 공연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KAYA와 아일랜드 전통음악 밴드
Cuan Nua가 아일랜드 노래인 ‘Sally Garden’을 협연하는
특별한 순서도 선보였다.
마지막 무대로는 Peter Ehwald & Ensemble – Su가 국악과 재즈의 협연을 선보였으며, 이어진 K-Pop 경연대회 시상식에서는 여성그룹 GGC가 1등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행사가 열린 더블린은 안익태
선생의 ‘한국환상곡(Korea Fantasia)’ 세계 최초로 연주된
곳으로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으며, 지난 2013년도는 한국과 아일랜드
간 외교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해였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