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기념 리틀엔젤스 유럽순회 특별공연-프랑크푸르트에서 성황리에 열려

광복 70주년 기념 리틀엔젤스 유럽순회 특별공연-프랑크푸르트에서 성황리에 열려

묀헨글라드바흐, 아헨, 쾰른, 뒤셀도르프, 에센 문화회관, 캄프린트포드, 도르트문트, 복흠, 레클링하우젠 등의 도시와 그 주변에 사는 교민가족들은 이른 아침부터 단장을 하고 나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리틀엔젤스 공연을 보러 가기 위해서다.

에센 문화회관에서 이른 시간부터 와서 기다리던 한 원로는 ‘오래 전 한국에 있을 때 소문으로만 들었던 리틀엔젤스가 이번에 광복 70주년을 맞아 유럽순회 공연을 하는데 5월14일(목) 프랑크푸르트에서 공연을 한다니 얼마나 반갑던지’라며 주최측에 감사함을 전했다. 중부독일에 대절 된 버스는 총 5대로Advision GmbH(프랑크푸르트 소재, 대표 유제헌)에서 후원했단다.

 프랑크푸르트 Jahrhunderthalle(Pfaffenwiese 301, 65929 Frankfurt am Main) 에서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공연은 감동 그 차제였다.

UPF 도이칠란트 카알-크리스티안 하우스만 회장의 환영인사말과 리틀엔젤스의 홍보영상을 본 후에 “많은 박수로 격려해 주세요”라는 서툰 독일어가 나온 후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었다.

리틀엔젤스예술단은 첫 순서로 화려한 의상과 함께 ‘화관무’를 선보여 감동을 주었다. 계속해서 ‘처녀총각‘, '부채춤', '시집가는 날', '꽃의 향연', '꼭두각시', '북춤' 등이 환상적으로 1시간여 이어졌다.

20분간 휴식시간을 가진 뒤 이어진 2부 공연은 ‘장고춤’, ‘춘향이야기’, ‘강강수월래’, ‘탈춤’, ‘농악’ 등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끔 하였다.  

 '아리랑', 'Muss ich den', ‘노래는 즐겁다’ 등을 합창하고 앙코르 송으로 ‘도레미송’, ‘에델바이스’, 요들송 등을 불러 끊어지지 않는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문선명 목사에 의해 1962년도에 창립된 리틀엔젤스 예술단은 한국국민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세계인들에게는 자유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등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널리 알리는 역할을 담당해 왔는데,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라이사 고르바초프 전 서기장 부인의 찬사를 받았고, 유엔본부와 북한 공연 등은 작은 천사들이 이뤄낸 업적 중의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유제헌 회장은 독일이 통일을 이룬지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한반도의 통일에도 독일 한인동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며, 지난날 한국과 독일이 친구가 되어 라인강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내었듯이 독일통일의 기적이 한반도의 통일로 점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리틀엔젤스예술단 프랑크푸르트공연을 초청한 재독한인총연합회 유제헌 회장은 “한국문화재단(이사장 문훈숙)에서 공연비용을 전액 지원해 주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한국문화재단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리틀엔젤스 예술단의 유럽 3개국 특별 순회공연 중 두 번째인 프랑크푸르트 공연(5월9일 오스트리아 빈 공연, 16일 런던 공연) 에는 김영훈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를 비롯, 카알-크리스티안 하우스만 회장, 스테판 지글러 프랑크푸르트시의장(CDU), 야바헤리안 마리암 쾨니히슈타인市 외국인의회 의장(CDU), 미샤엘 보어흐만 박사 헷센주 유럽,국제,법무국장 등과 교민가족 등 3000여명이 함께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형렬(hlk1951@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