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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를 위한 음악회 개최.

by 유로저널 posted Oct 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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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파리 17구 에꼴 노르말 음악원 내 살 꼭또(Salle Cortot) 극장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콘서트’가 열렸다.
소리사랑 아파소나타 음악협회(대표 견윤성)와 주불 한국문화원이 공동 주관한 이 음악회에는 최준호 주불 한국문화원장을 비롯하여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재불 교민과 프랑스인 등 4백여 명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 우리의 가곡과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 선율 속에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앙상블 인터네셔날 오케스트라(지휘 Julien Vanhouttes)와 소프라노 장유리, 테너 정욱, 베이스 김철준 등이 출연한 이번 음악회는 독일 베를린에서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임선애 작곡의 ‘홍난파의 ‘고향의 봄’ 주제에 의한 행진곡’으로 힘찬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1부 순서에서는 한국인의 귀에 익은 ‘청산에 살으리라’, ‘산촌’, ‘새타령’, ‘추억’ 등 가곡의 향연이 펼쳐져 타국에서 가을을 맞는 교민들의 향수를 달래주었으며, 피천득의 시에 곡을 붙인 임선애 작곡의 ‘해변에서’, ‘아침’, ‘편지’ 등 수준 높은 창작 가곡의 선율이 이어졌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갸브리엘의 오보에’를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린 1부 순서에 이어 2부 공연에서는 헨델과 롯시니, 베르디 등이 작곡한 주옥같은 오페라의 아리아가 정상급 기량의 한국인 성악가들에 의해 소개되어 청중들의 기립박수를 자아냈다.
이번 음악회는 제목처럼 단순히 한반도의 평화만을 기원하는 자리는 아니었다. 아파소나타의 견윤성 대표는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당한 지배와 폭력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말해, 국경과 종교, 인종을 넘어선 범 인류적인 평화의 선율을 전파하고자 했음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공연이 열린 에꼴 노르말 음악원 내 살 꼭또 극장은 샹젤리제 극장을 설계한 오귀스트 뻬레(Auguste Perret)가 만든 아르데코 양식의 걸작 중 하나로 수많은 유명 음악가들이 거쳐간 곳이기도 하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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