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지난 6월 7일, 독일 본 여성미술관에서 주본분관, 본(Bonn)시 및 여성미술관 주최로 한국 현대미술독일전 및 한지 비엔날레가 동시 개최되었다. “마지막 장벽(Die letzte Mauer)”을 주제로 45명의 한국 여성 작가들의 꿈과 희망을 소재로 한 이번 전시회는 독일에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외교의 장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 날 개막식에는 마리안네 피첸 여성미술관장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이 자리에는 손선홍 총영사를 비롯, 본 부시장 및 독일 작가와 한국 작가들도 참가하였다.
손선홍 분관장은 “지속적인 한독간의 문화교류를 지원할 것이며 문화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 할 수 있는 가교역할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금번 전시회가 유럽 문화 예술의 중심지인 독일에 한국 미술인들이 역량이 더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했다.
이어서 본 부시장은 “본(Bonn)시의 자랑인 여성미술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되어 무척 기쁘다. 유럽국가 중에서 독일이 한국의 제1의 파트너이자 문화적 기여의 선두주자이다. 한 방향으로 흐르는 문화가 아닌, 쌍방향의 교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전하며 마지막으로 독일처럼 한국의 통일을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미숙 한국현대미술독일전 실행위원장은 “전 세계의 마지막 장벽인 휴전선으로 그어져있는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을 넘어서고자, 한국의 여성작가들이 하나가 된 조국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각자의 작품을 창작하였다. 이러한 미술문화의 교류가 독일 국민에게 한국의 미술문화를 소개하는 계기가 되고, 양 국민이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폭넓은 상호이해의 초석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 날 동시에 개최 된 한지 비엔날레에 대한 개막식이 있었다. 이창복 이사장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한지행사가 열려다. 한지 본연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자 했으며 한지를 이해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 날 행사의 마무리는 배근삼 선생님의 한국의 입춤으로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구와 전통악기 그리고 소박한 화려한 아름다움이 아닌, 수수한 한지의 느낌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였다.
개막식을 마치고 두 행사장에서는 작가들의 작품설명이 이어졌다. 본 전시는 7월 1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독일유로저널 중부지사 프리렌서 홍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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