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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추진, 이미 기초 공사 시작

by eknews posted Feb 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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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추진,이미 기초 공사 시작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낮고,민주통합당 대선 패배후 쇄신 실패로 신당 추진 동력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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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9일 미국으로 출국했던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신당 창당 결심을 굳히고, 정치권‘컴백’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의도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안 전 후보 대선 캠프에 몸 담았던 일부 핵심 인사들이 이미 신당 창당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갔고, 안 전 후보 역시 2월 말 또는 3월초쯤 귀국해 구체적인 플랜 수립에 힘을 보탤 계획이어서 박근혜 정부의 본격적인 출항과 맞물려 정계개편 핵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선 ‘안철수 신당’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제1야당 민주통합당의 지지부진한 쇄신 등에 대한 반사효과로 상당한 폭발력을 발휘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안 전 후보가 대선 과정에서 “정치를 업으로 삼겠다”고 천명한 만큼 미국에 머물면서 외부 일정보다는 휴식을 취하며 향후 정치 행보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어, 언젠가는 다시 정치권으로 돌아와‘안풍’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해왔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안 전 후보 정치 스탠스와 관련해 신당 창당, 민주당 입당, 정책연구소 설립 및 재단사업, 강연활동 등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제기된 바 있었으나,결국 안 후보는
신당 창당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신당 창당 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안철수 신당’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도 팽배해 안 전 후보 측 일각에서도 신당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존재한다. 이재광 정치컨설턴트는 “이인제의 국민신당, 정몽준의 국민통합21, 문국현의 창조한국당의 공통점은 지역이 아닌 인물에 기반을 둔 정당이라는 것이다. 인물이 사라지면 정당은 무너진다. 옳고 그름을 떠나 한국 정치에서 지역적 연고가 없는 정당은 실패한다는 게 정설”이라면서 “안 전 후보의 지지율이 흔들리면 신당은 순식간에 와해될 것이라는 게 정치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같은 우려에 대해 안 전 후보의 핵심 측근은 “안 전 후보가 정공법을 택하기로 한 것 같다. 새로운 정치판을 짜고 싶어 한다. 이왕 정치를 할 거면 정당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제대로 평가를 받고 싶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면서 “지난 대선에서 조직의 역부족을 절실히 깨달았던 것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을 방문해 안 전 후보를 만나고 온 금태섭 변호사도 지난 2월 중순경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정당의 중요성을 공감한다. 지난 대선에선 시간이 부족해 만들지 못했다”며 조만간 신당을 만들 것임을 내비친 바 있다. 
25일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전후 기록 중 최저 수준이라는 점도 신당 추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재광 정치컨설턴트는 “박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안철수다. 안 전 후보가 박 대통령에 맞서는 야당 정치인이라고 각인될 경우 ‘안철수 신당’은 의외로 연착륙할 수 있다. 안 전 후보 역시 거물 정치인으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선 집권 여당 및 현직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둘째로는 민주통합당이 제1야당으로서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도 안철수 신당의 동력이 되고 있다. 대선 패배 후 지리멸렬하면서 책임 공방만 거듭할 뿐 쇄신은 뒷전인 민주통합당 대신 안 전 후보가 그 대안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신당을 겨냥해 가장 강력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곳은 바로 민주통합당이다. 또 그 중에서도 친노(친 노무현) 세력이 안철수 신당에 대해 강한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야권이 분열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당의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민주통합당의 한 중진 의원은 “호남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안 전 후보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우리는 이곳에서 힘든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 자칫 지역 기반을 잃을 수도 있다. 특히 비노(비 노무현) 세력이 신당에 대거 합류한다면 친노는 고립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토로한 바 있다. 
안 전 후보의 핵심 측근은 “안 전 후보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면 일제히 가세할 전국 네트워크를 세우고 있는 게 맞다. 신당 규모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지만 민주통합당의 이탈세력과 시민사회, 범야권 인사들, 기존의 안 전 후보 지지계층 등이 모이면 그 어떤 정당보다 힘이 셀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정치권 일각에선 “올해 치러지는 재보선에서 안 전 후보가 재보선에 직접 출마하지는 않겠지만 지원 사격을 화끈하게 해 안 전 후보 측 인사들이 승리할 경우 민주통합당엔 아마 친노 직계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신당으로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안 전 후보 측은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민주통합당 의원들을 무조건 다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안 전 후보의 뜻에 동조하는 사람만을 선별적으로 수용해 기존 정당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안철수 신당의 가치를 각인시키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신당의 출범 시기는 4월과 10월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 5월 4일로 예정된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등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해 안 전 후보가 결단을 내리겠지만, 신당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목표로 할 것이 유력한 만큼 10월 재보선이 끝나고 난 뒤인 11월 또는 12월경에 창당될 것이란 관측이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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