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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친노의 호남 물갈이론에 비노 대대적 반격

by eknews posted May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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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친노의 호남 물갈이론에 비노 대대적 반격



문재인 당 대표가 지난 2·8 전국대의원대회의 '컨벤션효과' (정치적 이벤트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로 승승장구하는 것과는 달리,4·29 재·보궐선거에서 전패하자 야권 내 분열이 심각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친노계 정창래 최고위원의 막말 파동 등으로 내분이 격화되면서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밀리자 기회를 노리던 비노계의 역습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친노의 야심 찬 2016년 공천 프로젝트였던 '호남 물갈이' 전략이 4·29 재·보궐선거 참패로 잠시 가라앉거나 머뭇거리는 팀을 타서 비노의 역습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김한길계인 주승용 최고위원이 친노(친노무현) 청산을 촉구하는 발언에 대해 정청래 최고위원이 '공갈치질 말라' 식의 발언으로 "치욕적" 이란 말을 남긴 채 사퇴를 발표했고, 급기야 계파 수장인 김한길 전 공동대표도 문 대표를 향해 "친노 좌장이냐 대표주자냐 결단할 시점" 이라고 초강수를 뒀다. 



동교동계의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도 주 최고의원 사퇴 선언 날 박지원 의원과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 등을 각각 만나 4·29 재·보궐선거 참패와 최고위원 분열 등에 대해  '문재인 책임론' 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비노 성향 평당원들은 정 최고위원을 윤리심판원에 제소했고,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위한 임시 전당대회 구성 움직임도 현실화됐다. 비노계 의원은 "문 대표에 대한 재신임을 물어야 할 판" 이라고 격분하는 등 비노 내부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이와같이 야권이 요동을 치면서 빨라진 비노의 움직임과 '뉴 DJ(김대중 전 대통령) 연합' 을 천명한 천정배발 정계개편이 맞물려 신당이 창당될 가능성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



야권발 정계개편의 큰 줄기에 대해 국내 주간지인 일요신문은 ▲빅텐트(야권 대통합) ▲헤쳐모여 식 신당 창당(제1야당+호남 세력+제3세력) ▲신설 합당론(시민사회단체 중심의 제3지대 신당 창당) 등으로 분석을 내놓았다. 당초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은 빅텐트로 제1야당과 정의당, 노동당 등을 한데 묶는 통합 정당론이 골자다. 특히 2012년 총·대선에서 '반쪽 빅텐트' 로 나선 범야권이 정권 탈환에 실패하자 빅텐트의 필요성은 더욱 절박했다. 하지만 4·29 재보선 참패로 문재인호가 야권발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놓치면서 야권발 정계개편은 '호남' 중심의 헤쳐모여 식 신당 창당으로 쏠릴 전망이다. 



4·29 광주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천정배 무소속 의원도 호남 중심의 전국정당 요소로 '호남(지역)·DJ(가치)·비노무현(세력)'  등을 꼽은 만큼 '비 새정치연합' 중심의 헤쳐모여 식 신당 창당을 속도전으로 전개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호남을 중심으로 하는 신당 창당은 천정배의원에도 충분히 합률할 명목을 주고 있다. 천 의원을 필두로 한 '제3지대' 호남 신당론, 동교동계인 새정치연합 권노갑 상임고문과 박지원 의원의 연대 전선, 새정치연합 내에서 호남신당 창당에 군불을 땐 정대철 상임고문 등의 움직임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천정배발 '뉴 DJ'  연합과 새정치연합 내 호남 의원과 동교동계의 움직임이 맞물릴 경우 친노가 고립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고문의 구심력이 약한 데다, 호남출신 현역 의원들조차도 탈당보다는 공천권 보장을 원하고 있어 호남 신당 창당이 현실화될 지는 미지수이다.



결국 일부 호남출신 의원들이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을 두고 있는 한 문재인 대표가 계파를 초월한 초당적 혁신기구를 제안하는 등 향후 행보에 따라 '호남신당 창당'은 다시 수면에 가라앉을 수도 있다.

친노 관계자는 이와 관련, "문재인 체제는 제1야당 최초로 호남의 약한 고리를 드러낸 유일한 지도부" 라며 "비노가 이걸 고리 삼아 전방위적으로 당을 흔들고 있는 것" 이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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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워직 사퇴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18일 광주에서 문재인 대표와 면담에서 “비노(非盧·비노무현)의 수장이 되겠다는 각오로 당 혁신을 해달라” 고 제안하면서 “패권정치 청산과 계파 기득권 내려놓기가 혁신의 출발”이라고 강조해 문 대표가 지난 17일 공개한 ‘초(超)계파 혁신기구’ 구상 윤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비주류 의원들은 공천·당무·인적쇄신 등 혁신기구 3대 의제에 대해 ‘친노 패권주의 청산’ 방안이 빠져 있다며 반대하고 있는 상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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