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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8캔 혹은 소주 2병이상이면 뇌 손상 위험 2배↑

소량의 음주도 안전하지 않고 치매 위험 신호 확인, 금주해도 뇌 손상 회복 느려

일주일에 표준 음주 단위 8잔 이상(맥주 약 8캔·소주 2병 상당)을 마신 사람은 뇌 속 작은 혈관 벽이 두꺼워지고 단단해져 혈류가 막히는 ‘히알린 소동맥 경화’가 뚜렷하게 관찰됐다. 

비음주자와 비교했을 때 이들의 혈관성 병변 위험은 현재 과음자에서 2.3배, 과거 과음자에서 1.9배였다. 이는 뇌졸중이나 혈관성 치매 위험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뜻이다.

브라질 상파울루 의과대학 알베르토 후스투 박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인성 치매의 대표적 특징 중 하나인 ‘타우 단백질 엉킴(타우 탱글)’도 음주자에게서 더 자주 관찰됐다. 

연구팀은 비음주자와 비교했을 때 현재 과음자의 타우 단백질 손상 위험이 1.4배, 과거 과음자는 1.3배 더 높았다고 밝혔다. 즉 술은 혈관뿐 아니라 신경세포의 퇴행성 손상과도 밀접히 관련돼 있다는 것이다.

연구에서 사용한 표준 잔 수는 알코올 14g으로, 맥주 350mL 한 캔, 와인 150mL 한 잔, 소주 45mL 한잔에 해당한다. 이 기준으로 보면 하루 맥주 두 캔은 일주일에 14잔에 달한다. 즉 연구에서 위험 기준으로 제시한 8잔을 훌쩍 넘는다. 따라서 ‘하루 맥주 두 캔 정도는 괜찮다’는 생각은 뇌 건강 측면에서는 안전하지 않다는 결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연구진은 술이 뇌 건강에 남기는 흔적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손상임을 강조했다. 과거 과음자에게서도 혈관성 병변과 타우 단백질 엉킴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는 술을 끊었다고 해서 뇌가 곧바로 회복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과거 과음자에게서도 뇌혈관과 신경세포의 손상 흔적이 발견된 만큼, 술을 끊어도 곧바로 회복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뇌 건강을 지키려면 음주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란 것이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yd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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