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마비는 보통 주거지역에서 발생하지만 그에 따른 응급조치가 부족해 더 큰 화를 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은 우리나라 심장마비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목격자가 있어도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하지 못해 심폐소생술 등 일반인들의 기본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심장마비 환자 발생은 연간 22만4,178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2만5천명이다. 인구 10만명당 2006년에는 39.3명이었지만 2008년 41.4명, 2010년 44.8명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겨울철에 34.8%의 발생률을 보였다.
발생장소는 64.7%가 집에서 일어났으며 심장마비 발생 시 주변에 목격자(38.2%)가 있었지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것은 2.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본의 1/5 수준으로 생활안전연합이 2011년 서울시민 977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경험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86.7%)이 ‘전혀 경험이 없다’고 답한 것에 상응한다.
구급대의 4분 이내 출동비율도 교통체증 등의 영향으로 2006년 12.3%였지만 2010년 8.9%로 낮아져 병원까지 8분 이내 도착 비율도 덩달아 1.3%에서 0.7%로 떨어졌다. 응급조치가 심장마비 환자 생명에 큰 영향을 미침에 따라 일반인들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 역할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