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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본 궁내청 보관 한국도서 1,205책 반환

by 유로저널 posted Nov 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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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계천 광교와 삼일교사이에 설치된 세계 최대 규모(길이 186m,높이 2.4m)의 도자기 벽화는 조선시대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를 본딴 것으로 조선왕조의궤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일본 궁내청 보관 한국도서 1,205책 반환

일본 궁내청에 보관되어 있는 조선왕조의궤 등 150종 1,205책의 도서도 우리나라로 반환될 예정이다.

의궤란 의식의 규범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에 치러진 각종 행사와 공사 등을 기록과 그림이 어우러진 세계 유일의 국가 행사 보고서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1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제18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칸 나오토 일본 총리 간에 조선왕조의궤를 포함한 150종 1,205책의 반환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8월 10일에 일본 칸 나오토 총리는 “일본이 통치하던 기간에 조선총독부를 경유해 반출돼 일본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도서”의 반환의사를 밝혔다.

이번에 반환되는 도서는 ‘조선왕조의궤’ 81종 167책을 비롯하여 기타 규장각도서 66종 938책, ‘증보문헌비고’ 2종 99책, ‘대전회통’ 1종 1책 등 150종 1,205책이다.

이번에 반환되는 도서와 관련, ‘조선왕조의궤’는 조선총독부가 1922년 5월에 일본 궁내청에 기증한 80종 163책과 일본 궁내청이 구입한 1종 4책<진찬의궤> 등 81종 167책이다. 특히 2006년부터 민간단체(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에서 환수활동을 추진했고 국회 차원에서 2차례의 결의문이 채택되는 등 각계에서 노력한 결과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규장각 반출도서 등에는 이등박문이 1906년에서 1909년 사이에 ‘한·일 관계상 조사 자료로 쓸 목적’으로 반출해 나간 규장각본 33종 563책과 통감부 채수본 44종 465책 등 77종 1,028책이 있다. 이중 11종 90책은 지난 1965년 ‘한·일 문화재협정’에 따라 반환되었고 이번에 잔여분 66종 938책이 반환됨으로써 이등박문 반출도서 모두를 반환받게 될 예정이다.

이중 무신사적, 을사정난기, 갑오군정실기 등 6종 28책은 국내에도 없는 유일본으로써 문화재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되며 영남인물고, 여사제강, 동문고략 등 7종 180책은 국내에 있는 도서와 판본이 다르거나 국내에는 일부만 있어 이번 도서 반환으로 유일본으로써 전질이 될 수 있는 도서들이다.

‘증보문헌비고’(2종 99책)는 우리나라의 역대 문물제도를 정리한 일종의 백과사전으로 1908년(융희 2년)에 간행된 것이다. 이중 1종 51책은 1911년 8월 10일에 조선총독부가 일본 궁내청에 기증한 것이고 나머지 1종 48책은 ‘조선총독부 기증’ 첨지가 있어 반환대상에 포함되었다.

‘대전회통’(1종 1책)은 1865년(고종 2년)에 편찬된 조선시대 마지막 법전으로 ‘조선총독부 도서’라는 장서印이 날인되어 있어 반환받게 되었다.

이번 도서 반환은 2010년 한·일 강제병합 100년이라는 양국의 역사적 갈등을 문화교류 측면에서 해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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