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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세계화에 본격적으로 시동 건다

by eknews posted Oct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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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세계화에 본격적으로 시동 건다
내년 세종학당 30곳 추가 총 90개소 운영, 해외 20개 지역에 전문교원 파견
유총연 김훈 회장 ," 세종학당도 좋지만 동포 2 세들을 위한 한글 교육이 우선시 되어야"

최근 전 세계적 한국어 학습 열기에 대응하여 외국인들이 ‘어디서든 쉽게 수준 높은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에 세종학당 30곳을 추가로 지정하는 한편 해외 20개 지역에 한국어

전문교원(20명)을 시범적으로 파견하고 전체 세종학당에 표준교육과정을 도입하는 등,

△학습자의 한국어 교육 접근성 확대, △한국어 교원의 전문성 강화, △세종학당 교육내용의

표준화 및 체계화를 위한 ‘2012년 한국어 세계화 3대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첫째, 내년부터 누구나 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접근성이 크게 확대된다.

문화부는 유럽, 미주 등 한류 확산 지역과 고용허가제에 따른 외국인력 송출국가 등 한국어

학습 수요가 높은 곳에 세종학당 30곳을 추가로 개설하여, 현재 60개 지역에 지정된 세종학당을

내년에 총 90개소로 확대한다. 문화부는 2013년까지 120개 이상의 세종학당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프랑스나 영국 문화원 세종학당의 신청자가 정원의 2배를 넘어서는 등 신한류 확산 지역을

중심으로 세종학당 추가 개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뿐만 아니라, 고용허가제를 통해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현지에서 미리 체계적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올해 베트남,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5곳에 이어, 내년 미얀마, 파키스탄, 동티모르 등

10개국에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연계한 특수형 세종학당을 확대, 개설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누리-세종학당(www.sejonghakdang.org)'을 통해서도 중국어, 영어,

베트남어 등 5개 국어로 세종학당 강의를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세종 한국문화 강좌’,

‘세종학당 초급 강좌’ 등 교실을 운영하고, 전 세계 학생들 이 서로 학습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둘째, 해외 한국어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문화부는 내년 세종학당과 현지

학교 등 해외 20개 지역에 한국어 교원자격증 소지자(20명)를 시범적으로 파견하기로 하였다.

이와 아울러, 현지인이 한국어 교원자격을 취득하여 전문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원양성

과정 지원 대상을 올해 55명에서 내년 20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셋째, 세종학당 표준교육과정이 전 세계 세종학당에 도입된다. 지금까지 개별 세종학당별로 제각기

교육과정이나 교재를 사용하여 세종학당 교육의 표준적인 질의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국립국어원에서 올해 말까지 표준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이를 전체 세종학당에 도입함으로써,

브리티시 카운슬이나 괴테 인스티튜트 등 해외 유수 자국어 보급기관처럼 단계별로 체계화된 언어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디어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도 활성화된다. 문화부는 ‘누리-세종학당’에 ‘한국어교육 디지털 자료관’을

구축하여 해외 교원들에게 동영상, 사진 등 멀티미디어 교육 자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용자 누구나

자신이 가진 자료들을 자료관에 올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교육 현장의 생생한 경험들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문화부는 지난 10월 4일, (주)엔에이치엔(NHN), 한국아나운서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네이버

한국어사전을 통해 한국의 아나운서가 녹음한 한국어 발음 듣기 기능을 서비스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한국어 학습자들이 10만 개에 이르는 한국어 단어의 정확한 발음을 인터넷을 통해 직접 듣고

익힐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넷째, 전 세계 세종학당을 총괄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할 공신력 있는 기관(가칭 ‘세종학당재단’)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학당 설치 확대와 함께 교육의 질적 개선을 위해서는 영국, 독일, 중국 등 주요국처럼

자국어 보급을 체계적으로 보급하고 관리해 나갈 공적 기관이 절실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프랑스 문화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던 수강생들이 케이 팝 한류의 진원지가 되는가

하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한국사랑 동아리 한국 클럽(Korea Club)이나 터키 앙카라의 코레팬즈(Korea

Fans) 등도 세종학당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한국어 학습은 한류의 시작이자 종착점인 만큼,

내년 관련 예산을 확대하여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이고 집중적으로 한국어 세계화를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와같은 문광부 등 한국 정부의 한글 보급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에 대해 재유럽한인 총연합회 김훈 회장은

" 우선 정부의 한글 보급화 정책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도 "하지만 유럽 내 동포 2 세 등의 한글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대부분의 한글 학교, 한국 학교 등이 경영의 어려움으로 동포 2 세들을 위한 한글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등 현지인들을 위한 세종학당도 좋지만 우리 자녀들의 한글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지원하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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