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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온ㆍ즈믄’은 ‘백ㆍ천’에 짓밟혀

평생을 토박이말 연구에 바치다 지난 2018년 세상을 뜬 김수업 전 우리말대학원장은 “우리 겨레의 삶을 구렁으로 몰아넣은 옹이는 바로 중국 글말인 한문이었다.

기원 어름 고구려의 상류층에서 한문을 끌어들였고, 그것은 저절로 백제와 신라의 상류층으로 퍼져 나갔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말과 맞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우리말에 맞추어 보려고 애를 쓰기도 하였다. 그래서 한쪽으로는 중국 글자(한자)를 우리말에 맞추는 일에 힘을 쏟으면서, 또 한쪽으로는 한문을 그냥 받아들여 쓰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런 세월의 흐름에서 우리말은 시달리며 짓밟히고 죽어 나갔는데 헤아릴 수 없이 죽어 나간 우리말 가운데 셈말 곧 숫자만을 보기로 들어 보면, ‘온’은 ‘백(百)’에게, ‘즈믄’은 ‘천(千)’에게, ‘골’은 ‘만(萬)’에게, ‘잘’은 ‘억(億)’에게 짓밟혀 죽어 나갔다.

 ‘온’에 미치지 못하는 ‘아흔아홉’까지는 아직 살아서 숨이 붙어 있다지만, ‘스물, 서른, 마흔, 쉰, 예순, 일흔, 여든, 아흔’으로 올라갈수록 한자말인 ‘이십, 삼십, 사십, 오십, 육십, 칠십, 팔십, 구십’에 짓밟혀 그 목숨이 간당간당하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우리말을 짓밟아 죽이고 그 자리를 빼앗아 차지한 한자말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고, 국어사전에 실린 낱말의 열에 일곱이 한자말이라는 소리까지 나올 지경이다. 

세종 임금이 ‘한글’을 만들어 우리말을 붙들지 않고 줄곧 한문으로 말글살이를 했다면, 우리도 만주 벌판에 사는 사람들처럼 중국으로 싸잡혀 들어가고 말았을 것이다. 

지난 2007년 서울에 온 중국 연변대학교 김병민 총장은 “만주족은 말에서 내리면서 이미 끝났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은 만주족이 타던 말을 뜻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언어 곧‘말’을 뜻하는 중의법으로 말한 것이다. 만주족은 말에서도 내렸지만, 그들의 언어를 버린 탓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말한 것이다.

<기사: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제공 >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yanoh@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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