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경희 기자의 영국패션 이야기] 영국 화장품 러쉬는 왜 성공적인 브랜드인가?

by eknews posted Jun 22, 201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김경희 기자의 영국패션 이야기

영국 화장품 러쉬는 왜 성공적인 브랜드인가?

러쉬 로고.jpg  대표제품.jpg


러쉬는 과일과 채소, 식물과 꽃을 이용해, 화장품을 만들고 있는 영국 코스메틱 브랜드다. 샤워 젤리, 고체 샴푸 등 고정관념을 깨고 독특한 뷰티 제품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있는 브랜드다. 동물실험 반대, 공정 무역, 과대 포장 반대, 환경 보호 등과 같이 대중의 인지를 깨울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은 시대를 파악하고 마케팅에 성공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샤워 젤리 .jpg 샤워 젤리 후쉬(Woosh)’


고체 샴푸.jpg

                                                   고체 샴푸와 헤어 컨디셔너


러쉬를 만드는 사람

러쉬 창립자인 마크 콘스탄틴.png  ◀ 러쉬 창립자인 마크 콘스탄틴(Mark Constantine)


마크 콘스탄틴(Mark Constantine)은 러쉬를 시작하기 전, 모발학자(Trichologist)로 영국의 풀(Poole)에 위치한 헤어&뷰티 샬롱에서 근무했다. 그는 비슷한 시기에 일을 시작한 뷰티 테라피스트 리즈 위어(Liz Weir)의 헤어를 담당하면서 서로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1977콘스탄틴 앤 위어(Constantine & Weir)라는 이름으로 풀의 하이 스트리트(High Street)에 작은 작업실을 마련하고, 천연 성분으로 만든 염색제와 풋 로션, 바디 버터 등과 같은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러쉬가 나오는 계기가 됐다. 1995년 소비자들의 응모로 선택된 러쉬(LUSH)’라는 이름으로 브랜드는 시작됐다.  

 

 

러쉬를 만드는 사람들.jpg 

러쉬 창립자들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 사는 어느 고객이 지어준 이름으로 시작한 러쉬는 이전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사업 역량을 다지게 된다. 그리고 단골 고객이었던 앤드류 게리 Andrew Gerry로부터 외부 투자를 받으며 런던 도심에 첫 매장을 오픈 한다


이후 러쉬는 점진적으로 성장, 마침내 그들이 처음부터 개발해 낸 제품들의 제조법과 이름을 코스메틱 투 고 Cosmetics To Go와 콘스탄틴&위어 Constantine and Weir로 부터 가져오게 된다. 성공과 실패를 거듭했지만 러쉬는 제품에 대한 철학과 윤리의식을 굳건히 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려는 노력과 함께 성장했다


현재 전 세계 56개국에 진출, 890여개 매장이 있으며, 한국에는 49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되고 있다. 매장에서 비누를 판매하는 것부터 선물을 채워 넣고, 공정 거래 원재료를 위해 정글을 여행하는 업무까지 러쉬는 영국 화장품 업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듯 하다.

 

 

생존하는 브랜드

 

환경보호 캠페인1.jpg  환경보호 캠페인2 (1).jpg

환경보호캠페인_ 스탑 타르 샌드 Stop The Tar Sand!


뷰티 산업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공로로 영국 제국 훈장을 수여 받았으며, 영국에서 공신력 있는 소비자 단체가 발행하는 매거진 위치 (Which)’이 선정한 베스트 목욕용품 및 화장품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한 러쉬에는 유명 배우와 모델을 앞세운 광고도 하지 않고, 화장품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화려한 패키지, 그리고 관행처럼 배포되는 엄청난 양의 샘플도 없다


왜냐하면 과대포장과 같은 방법으로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것은 옳지 못한 방법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객들이 제품 자체에서 느낄 수 있는 강렬한 향에 이끌려 러쉬 매장 안으로 들어서게 하고, 알록달록한 색상의 비누와 입욕제에 있는 그대로를 눈과 코로 느끼는 즐거움이 마케팅 포인트인 것이다


이와 같이 러쉬를 보여주는 것 자체가 어떠한 광고보다도 효과적으로 고객들에게 알리는 방법이라고 여기는 브랜드의 힘은 지금까지 우리 곁에서 생존하는 브랜드가 된 것이 아닐까?


유로저널 김경희 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유로저널광고

Articles

1 2 3 4 5 6 7 8 9 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