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6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조선왕조실록 눈높이 재번역,
왕의 숨소리까지 읽어낸다



우리 민족정신의 씨앗인 고전은 오늘날 선조들의 가치관과 민족 고유의 전통적 가치를 전하는 중요한 교본으로 쓰인다.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우리나라의 고전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것은 조선왕조의 500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조선왕조실록>이다. 이 실록은 한 차례 번역 과정을 거쳤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1968년부터, 한국고전번역원의 전신인 민족문화추진회가 1971년부터 실록 번역사업에 착수했고, 이후 두 기관이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해 1993년에 4800여만 자 분량의 <조선왕조실록>이 413책의 번역본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웹 서비스 구현으로 한국학의 저변이 확대되고 심화되었음은 물론이요 대중문화 발전의 중요한 바탕을 제공했으니, 실록 완역의 성과는 참으로 크나큰 것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현대 어법과의 괴리, 일반대중이 읽고 이해하기 어려운 고어투·직역투 문장, 번역 수행기관 이원화에 따른 용어·체제의 통일성 결여, 천문·의례·음악·외교관계 등 특수 분야 번역의 전문성 미비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됐다.


한국고전번역원은 2010년 기존 번역을 전면적으로 점검·분석하고, 2011년 전체 번역서 600여 책 규모로 실록 번역 현대화사업 계획(사업기간 16년)을 수립해 2012년 <정조실록>부터 재번역을 시작했다. 올해는 <정조실록>을 48책으로 마무리하고, 조선 초기로 올라가 <태조실록>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한국고전번역원 <조선왕조실록> 번역팀 정준영 팀장은 “매년 15책 정도 번역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 속도라면 앞으로 36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정조실록>은 <일성록> 정조대 번역 경험과 학계에 조선 후기 관련 연구 성과가 다방면으로 축적돼 번역 환경이 갖춰졌다고 할 만한데, 올해부터 새로 들어가는 태조~태종대 실록은 조선 전기 관련 자료나 연구가 미비해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9- 문화 3 사진.jpg


그만큼 번역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방대한 분량과 다양한 내용을 포괄하고 있는 역사문헌을 정확하게 번역하려면 한문 문리는 기본이고 그 시대의 역사, 행정 체계, 법제에 대한 이해는 물론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 사람의 번역자가 이러한 모든 지식을 갖추기는 어렵다. 정 팀장은 “<세종실록> 부록에 오례(五禮), 악보(樂譜), 칠정산(七政算)이라는 것이 있는데 의례, 음악, 역법에 관한 전문서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관련 분야의 전문지식이 없으면 번역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해당 분야 외부 전문가를 물색해 번역에 참여시키고 있다. <정조실록> 번역 과정에서도 외교문서를 일괄 추출해 외부 전문가에게 번역을 의뢰하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진행하고 있다. 번역뿐만 아니라 감수, 자문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이들의 참여와 협조를 유도해 재번역의 정확성, 학술성을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왕조실록> 재번역은 현재 8% 정도 진행됐다. 조선시대 국왕의 비서기관인 승정원에서 국왕의 일상을 날마다 일기로 작성한 <승정원일기>, 1760년(영조 36)부터 1910년까지 150여 년 동안 국왕의 동정과 국정의 제반 사항을 일기체로 기록한 <일성록>도 완역이 되려면 갈 길이 멀다.


1994년 번역을 시작한 <승정원일기>는 태조부터 광해군까지 자료가 전란 과정에서 소실됐음에도 어마어마한 분량이 남아 있는데 원문 분량만 3243책, 2억2650만 자로 <조선왕조실록>의 5.5배에 달한다. 인조부터 순종까지 조선왕조 288년간 왕의 주요 업무 처리, 신하들과 국정을 논한 내용, 신하들의 보고와 상소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처럼 분량이 많다 보니 번역을 시작한 지 22년이 지난 현재까지 전체의 19% 정도 번역이 이뤄졌다고 한다. 1998년 번역을 시작한 <일성록>은 지난해 정조대를 193책으로 마무리하고 현재 순조대를 번역하고 있다.


현재 한국고전번역원에서 역사문헌 번역을 담당하는 인력은 외부 전문역자를 모두 포함해 80여 명이다. 산적한 역사문헌을 조속히 번역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숫자다. 정 팀장은 “번역은 한자만 많이 안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역사문헌 번역을 할 수 있는 기본 소양을 갖추는 데만 10년 정도 걸린다. 고전 번역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번역 인재를 양성하는 일, 번역자의 처우를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사회 해외 병역기피자 입국금지 및 국적 회복 불허법 발의 2020.12.19 204807
공지 사회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선택신고 안내 -외국국적불행사 서약 방식- (2023년 5월 수정안 제시) file 2019.01.07 317281
공지 사회 5월부터 41세 미만 병역미필자는 재외동포 비자 발급제한 file 2018.02.19 328255
공지 사회 병역 미필자는 국적 회복 불허, 해외 병역대상자 40세로 !!! file 2017.06.20 368799
공지 사회 10억 넘는 해외금융계좌 내국인과 일부 외국인 신고 안 하면 과태료율 40% 2016.05.31 403022
공지 사회 재외국민 국내거소신고제도 폐지에 따른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발급 안내 2016.05.22 415822
공지 사회 병역 의무 회피나 감면 목적 외국 여행이나 유학 후 미귀국시 강력 처벌 file 2016.02.22 399846
공지 사회 재외동포, 입국시 자동출입국심사 가능한 반면 지문정보 제공 필수 file 2015.11.23 397498
공지 사회 재외국민 선거, 법 위반하면 국적에 관계없이 처벌 받는다. file 2015.11.17 403785
공지 사회 재외동포 등 외국인 입국 즉시 공항에서 휴대폰 개통 가능 file 2015.10.01 401029
공지 사회 한국 국적 포기자, '최근 3년간 5만명 육박,병역기피자도 증가세 file 2015.09.23 413052
공지 사회 국내 주민등록자, 해외 재산·소득 자진 신고하면 처벌 면제,10월1일부터 6개월간 file 2015.09.22 393881
공지 건강 2007년 출생 선천적 복수국적자,2025년 3월31일까지 국적이탈 신고해야 (18세 이전 이탈 가능); 2023년 5월 수정안 추기 게시) 2015.07.19 423533
2114 문화 성인 10명 중 6명, 1년에 책 한권도 안읽어 (3월 3일자) 2024.05.02 20
2113 문화 충남도, 케이(K)-컬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 개발 추진 (3월 17일자) file 2024.05.02 20
2112 문화 예술인 2만3천명위한 ‘예술활동준비금’등 복지 예산 1067억원 편성 (3월 3일자) 2024.05.02 21
2111 문화 옥으로 공예품을 만드는 옥장(玉匠)을 소개하며 (3월 3일자) file 2024.05.02 21
2110 문화 고려 후기 불교미술의 정수 <화엄경> (3월 10일자) file 2024.05.02 21
2109 문화 조선 선비가 바라본 고려 거란 전쟁 (3월 10일자) file 2024.05.02 21
2108 문화 애틋한 심경을 읊은 서도민요 ‘수심가’ (3월 17일자) file 2024.05.02 21
2107 문화 견주기 등 우리말을 쓰는 고유무술 ‘택견’ (3월 24일자) file 2024.05.02 21
2106 문화 고수의 ‘정확’이란 수치상의 정확이 아니다 (3월 24일자) file 2024.05.02 21
2105 문화 꽃 피는 봄, 진달래축제에 다녀올까? (4월 3일자) file 2024.05.02 21
2104 문화 안중식이 그린 ‘복사꽃 마을을 찾아서’ (4월 3일자) file 2024.05.02 21
2103 문화 최현배 선생, 《중등조선말본》 처음 펴내 (4월 10일자) file 2024.05.02 21
2102 문화 한류 경험자 10명 중 7명, K-콘텐츠에 ‘긍정적’으로 변화 (4월 17일자) 2024.05.02 21
2101 문화 올해 3개월동안 외국인 관광객 약 340만명, '코로나 이전 수준 근접' (4월 17일자) 2024.05.02 21
2100 문화 임금이 백성에게 시간을 나눠준 오목해시계 (4월 24일자) file 2024.05.02 21
2099 문화 ‘사자성어’(四字成語)로 보는 세종의 사상 10 사가독서(賜暇讀書, 출근하지 말고 책을 읽으라) (4월 24일자) file 2024.05.02 27
2098 문화 들어온 지 겨우 백 년 된 고무신, 전통신 아니다 (5월 1일자) file 2024.05.02 27
2097 문화 충남을 세계 속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만든다 (4월 24일자) 2024.05.02 28
2096 문화 이승원 지휘자, 한국인 최초로 ‘말코 국제 지휘콩쿠르’ 우승 (5월 1일자) file 2024.05.02 28
2095 문화 ‘프랑스 칸에서 방송영상콘텐츠 대규모 수출상담 진행 (5월 1일자) 2024.05.02 3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6 Next ›
/ 10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