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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여성도 자궁경부암 방심은 금물

by 유로저널 posted Jun 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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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암환자 12명 가운데 1명은 20, 30대라고 한다. 청년 암환자의 비율은 전체의 8~9%로 중노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우리나라 20~30대 사망원인을 보면, 30대 10만 명당 암 사망은 1,626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2배가 넘고, 20대 사망원인 중에서도 자살, 교통사고에 이어 암이 사망원인 3위이기 때문이다.
청장년층에 많은 5대 암, 즉 갑상샘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위암, 대장암 중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자궁경부암도 발병 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어 예외가 아니다.
자궁경부암은 주로 50세 전후로 발병해 왔고, 20-30대에는 주로 상피내암 등의 암 전단계 환자가 많았나, 최근 들어 20~30대 자궁경부암 사망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여성 사망자 수는 2004~2007년까지 4년간 1,078명에서 987명으로 줄어들었으나, 20~30대 여성 사망자 수는 오히려 53명에서 74명으로 늘어났다.
젊은 층의 자궁경부암 발병은 첫 성교 연령이 어릴수록 위험이 높으며, 비만도 관련성이 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시작하게 되면 아직 면역학적으로 불충분하거나 미숙해 발암원이나 성교로 인한 외상, 침입한 미생물 또는 바이러스에 대한 감수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며, 지방세포에서 분비하는 에스트로겐이 선세포의 분화를 촉진시켜 세포분화 과정에서 이형성 세포가 생길 확률을 증가시키기 때문으로 풀이 되어 진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의 안창훈 위원(산부인과 전문의))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 증상이 없어 조기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드물게는 질 출혈, 질 분비물 변화, 성관계 시 통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암이 더 진행되면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 감소와 피로, 골반이나 등, 다리 부위에 통증 느끼거나 다량의 질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따라서 젊은 여성이라도 자각 증상에 관계없이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이면 반드시 정기 검진을 받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경부암은 암 전 단계에서 암으로 발전하는데 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1세 이상 성 경험이 있는 여성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년 1회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완벽한 예방을 위하여 성관계 이전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미리 맞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백신 접종 전에 성관계가 시작되었더라도, 55세까지는 백신 접종시 자궁경부암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접종을 해 주는 것이 좋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urojournal16@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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