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명산,무등산 정상인 해발 1,187m의 천왕봉 아래 지왕봉과 인왕봉 주변이 4월 28일 화창한 날씨 속에 개방되었다.
지난해 5월, 45년만에 정상을 처음 개방한 이후 10월 두 번째에 이어 세 번째로 시민에게 다가와 무등산을 찾는 3만 여명의 수많은 인파가 싱그런 봄향기 그윽한 푸르름을 마음껏 누렸다.
등산객들은 천왕봉과 지왕봉 등 정상을 둘러본 뒤 서석대와 입석대를 거쳐 장불재까지 1.8㎞를 이동했다.
한편 장불재에서는 여수엑스포 성공개최와 무등산국립공원 승격을 염원하는 산상음악회가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열려 2천 여명의 관객들과 한데 어울려 정상개방의 축하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켰다.
이 날 음악회는 광주은행, 광주신세계, 기아자동차가 협찬하고, 광주시와 무등산보호단체, 푸른광주21이 주관하여 가수 김원중, 정용주, 테너 김백호와 소프라노 임현진 그리고 6인조 혼성7080그룹사운드 등 이 지역 통기타 가수들이 출연하여 산을 주제로 하여 공연을 선보였다.
시 공원녹지과 임희진과장은 “이번에도 공군부대의 적극적인 협조로 많은 시민들에게 큰 기쁨과 만족감을 주었다”며, “갈수록 성숙되어가는 수준 높은 문화시민답게 질서를 잘 지켜주어 안전하고 여유로운 탐방이 이뤄져 군 당국과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