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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침체된 성수동 구두 장인·공장 명맥 잇는다

by eknews posted Oct 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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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침체된 성수동 구두 장인·공장 명맥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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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3년부터는 공장-디자이너 협업으로 생산된 ‘성수동 産 구두’가 개발되며, 2호선 성수역이 공동매장, 구두벤치, 구두 포토존 등으로 이뤄진 구두 테마역으로 조성된다. 또, 대형 빨간 구두와 같은 구두테마상징물이 역 외부에 설치되는가 하면 구두 비즈니스 네트워킹데이도 운영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서울 구두제조업의 약 40%가 밀집된 국내 최대 제화산업 집적지이자 특성화 지역이지만, 젊은 세대 외면 등으로 제화기술 단절위기에 직면해 있는 성동구 성수동을 자생력을 갖춘 구두 산업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다각도의 사업을 추진한다.

준공업지역인 성수동은 구두제조 관련업체 약 600개, 약 6,000여명의 종사자가 밀집돼 있는 국내 최대 구두산업 집적지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들의 70%가 백화점에 납품하는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는 하청업체이고, 나머지 소규모 생산 업체도 판로개척에 어려움이 있는 등 전반적으로 자생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구두산업은 100% 기계 제작이 불가능해 사람의 손이 갈 수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성수동엔 50~60대 고령 장인들이 대부분이어서 구두산업의 명맥을 이을 젊은이들이 흔치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도 “서민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선 중소기업 중심의 전통 수제(Hand Made)산업을 방치해선 안 된다”며 “전통시장, 골목상권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방안으로 디자인과 시민과의 접점마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백종원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디자인을 통한 성수동 구두제화 활성화 사업을 시작으로 시민이 공감하는 디자인, 도심창조산업 육성 등 디자인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과 경제성장에 공헌하며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을 중요시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성수동 수제화 가치가 높아지고 젊은 세대들이 구두산업에 눈을 돌려 차세대 제화기술자가 양성되는 지속가능한 산업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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