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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삼남길 개통해 역사·문화 탐방길로 재탄생

by eknews posted Oct 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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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삼남길 개통해 역사·문화 탐방길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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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삼남길 수원, 화성, 오산 구간 개통식이 지난 13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삼남길 이란 조선시대 확립된 6개의 대로 중에서 한양과 충청, 전라, 경상 등 3남지방을 잇는 1,000리에 달하는 가장 긴 길이다. 

육로교통의 중심축으로 삼남지방의 곡창지대와 한양을 연결하는 경제의 연결로, 국방상의 요로,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으로 부임한 길, 정도전과 정약용 선생의 유배길,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현륭원을 찾았던 길이며, 특히 이번에 개통되는 삼남길 중 수원, 화성, 오산 구간은 서호공원, 용주사, 독산성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보행조건만을 고려했던 기존의 도보길과는 달리 역사성까지 함께 갖추어 도보길로서의 기능 외에도 교육적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는 도보길로 평가받는다. 

이날 개통식이 끝난 후 가족과 함께 함께걷기 행사에 참가한 도민들은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에 위치한 해우재까지 약 6km를 함께 걷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도민들은 “우리 도시 안에 이런 의미 있는 길이 있는지 몰랐다. 다음 기회에는 경기도 삼남길 전체 구간을 꼭 걸어보고 싶다”며 삼남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에 개통하는 수원, 화성, 오산 구간 이외의 삼남길 잔여구간(안양, 평택, 의왕, 과천구간)을 추가로 개발하고, 삼남길 외에도 의주길, 영남길, 경흥길, 강화길, 평해길 등 옛 도보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남길의 경우 경기도 외의 다른 광역자치단체에서도 개발이 진행 중에 있으므로 향후 삼남길은 국내 유일한 최장의 전국 단위 도보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와 같은 옛길 복원사업으로 생활체육과 여가기회 제공으로 의료비절감 등 폭 넓은 사회경제적 효과와 도보탐방객 증가로 체험형 관광수요 확대, 민박 및 토산품 등 지역밀착형 소비증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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