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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강원도,부산제치고 북극항로 선점 나서

by eknews posted Oct 2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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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강원도,부산제치고 북극항로 선점 나서

경상북도는 지난 17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관계기관 및 해양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극정책 변화와 북극항로 개발에 따른 경북도 대응방안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북극항로 관련 해양전문가들은 토론을 통하여 정부의 북극정책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다양한 의견과 북극항로 개발에 따른 경북도의 대응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했다. 
북극항로는 기존의 인도양과 대서양을 통과하는 수에즈 운하 항로를 대체하여 러시아와 알래스카 사이의 베링해협을 통과해 북극해를 가로질러 유럽 로테르담으로 가는 항로를 말한다. 
기존 수에즈항로에 비해 거리는 7천km, 운항기간은 10일정도 단축되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최근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북극해 해빙기간이 늘어나 운항기간이 연장되어 각국의 관심을 받는 항로이다. 
전문가들은 북극항로의 최대 수혜자가 부산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먼저 거리와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탁월하다. 부산항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의 항해를 가정할 경우 지금처럼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때 2만100㎞, 24일 걸리던 것이 북극해를 통과할 경우 1만2천700㎞, 14일로 단축돼 단축비율이 각각 40%, 45%에 달한다. 한국해양대 김길수 교수는 "북극항로 이용 시 부산항은 싱가포르항에 비해 척당 연간 약 1천22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싱가포르가 기존의 수에즈운하 항로를 그대로 이용할 경우에도 부산항은 비용면에서 연간 900억원의 비교우위를 가진다"고 분석했다. 부산항이 세계 제1위 항만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는 싱가포르항을 대체할 수 있는 핵심 환적항으로 떠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수치다.
또한, 북극해는 석유, 천연가스 등 전 세계 개발되지 않은 자원의 22%가 매장되어 있는 자원의 보고이자 미래 물류 중심으로 주목을 받는 지역이다. 
경상북도 김준곤 해양개발과장은 “현재 북극항로 개척에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 국가들이 북극해의 자원개발과 물류 허브로 발돋움 하기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해양수산부도 북극권 국제협력 강화, 북극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북극 종합정책 수립과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북극항로·북극해 경제가치 선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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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강원도도 북극항로와 북극해 경제가치 선점을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에 나섰다. 
동해항과 호산항 속초항 옥계항을 거점으로 추진할 북극해 경제가치 선점 전략은 앞으로 환동해경제권 시대에 대비한 도의 기본전략을 제시할 전망이다. 
1단계로 북극해 상용화 초기단계인 2030년까지 벌크선(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그대로 적재하는 화물전용선),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선, 크루즈산업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동해항은 2020년까지 1조6천895억원을 들여 벌크·교역항으로, 호산항은 2020년까지 8조6천581억원을 투자해 LNG 등 에너지 거점항으로 각각 육성한다.
속초항은 국제여객터미널 신축 등 북극해 크루즈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옥계항은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한 비철금속 수출입 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2단계인 2030년 이후에는 북극해 컨테이너 화물 상용화에 대비, 동해항을 15만t급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건설할 방침이다.
도는 이 같은 북극항로 선점을 위해 선사·화주의 화물 유치 및 인센티브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2018펑창동계올림픽 개최 및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지정, 강릉∼원주 간 복선 철도, 서울∼속초 간 고속화철도 등 동북아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을 적극 활용하면서 북극해 개척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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