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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 세계 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

by eknews posted Apr 0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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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 세계 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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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로 지정된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서 세계 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지정되었다.

세계중요농업유산 제도는(GIAHS·Globally Important Agriculture Heritage System) FAO가 2002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로 차세대에 계승해야 할 중요한 농법이나 생물 다양성 등을 가진 자연·농업 보전지역을 선정해 보전·유지하는 제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위해 2012년 국가중요농업유산제도를 도입하고 전국에서 신청한 64곳의 농업 유산에 대한 서류·현장심사를 거쳐 2013년 1월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과 제주도 흑룡만리 돌담밭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 제2호로 각각 지정했다. 

구들장논이 처음 등장한 것은 16세기말부터 청산도에 사람이 정착한 뒤 조성되기 시작했으니 역사가 400년이 됐다. 청산도 이외 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청산도 구들장 논은 논 바닥에 온돌 형태의 구들장을 놓고 통수로를 만들어 아래 논으로 물이 흐르도록 해 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농작물 냉해를 방지토록 설계돼 섬 지역의 부족한 농업용수 해결을 위한 독특한 형태의 관개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받게 됐다. 

돌이 많아 물 빠짐이 심한 청산도의 농업환경을 극복하려는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다.

구들장 논에서는 주로 친환경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 3억년 전 고생대부터 모습이 거의 변하지 않아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멸종위기 판정을 받은 긴꼬리 투구새우도 서식하고 있다. 구들장 논은 특히 열악한 농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된 과학적인 농업 시설물로, 통수로에 흐르는 물에 의해 논 생태계가 보존되고 논 주변 동·식물의 생물다양성을 잘 보전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가 또다시 국내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친환경농업의 1번지인 농도 전남의 이미지와 지역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등 12개국 27개 유산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전남도는 농촌의 사라져가는 전통 농업자원을 발굴·보전·전승해 지역 활성화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도 중요농업유산 지정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구례 산수유 시목 및 군락지, 담양 대나무 숲, 보성 계단식 녹차밭 등 7개소의 농업 유산을 도 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했다. 이들 유산에 대해 유산적 가치를 보완해 상위 농업유산인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에 이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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