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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자신을 둘러싼 루머 솔직히 밝혀

by 유로저널 posted Jan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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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희가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박중훈쇼>에 출연해 재벌과의 비밀 결혼설과 연기력 논란 등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궁금증 몇 가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고 솔직담백하게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일요시사에 따르면 김태희는 2년 전부터 연예계와 인터넷 등에 재벌 2세와의 비밀 결혼설에 임신설까지 퍼지는 등 악성 루머에 시달려 왔다.

김태희는 가장 궁금했던 재벌 2세와의 비밀 결혼설에 대해 “나와 비밀 결혼을 했다고 소문 난 그분과는 만난 적도 없다. 재벌과의 비밀 결혼설을 많은 사람들이 믿을 거란 생각조차 못했다”며 “하지만 점점 기정 사실화 됐다. 어느 날 여름, 가족과 여행가는 길에 조카와 출입국 심사할 때 조카가 공교롭게도 소문의 주인공과 성이 같아 오해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김태희는 이러한 루머에 관련해 자신보다 가족들이 더 많은 상처를 받고 더 많이 억울해 했다며 “나는 실감하지 못했는데 어머니가 연예계 생활을 때려치우라는 말씀도 하시더라”며 연예인으로 살면서 겪어야하는 고충을 털어놓았다.

또한,박중훈이 “연기에 대해 사람들의 평가가 좋지 않은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묻자 김태희는 이에 대해 “학창시절 모범생이었기에 연기가 부족하다”고 자신의 연기를 평가했다.

이어 김태희는 “어렸을 때부터 한 번도 연기에 대해 자질이 있다거나 연기자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전혀 한 적이 없었다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해서 허점을 많이 보인 것 같다”고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김태희는 이어 “연기는 정말 타인의 삶을 사는 것이고 그걸 내 온몸으로 느껴서 표현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자신의 연기관과 함께 “예전에는 내 자신의 모습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남의 삶까지 표현을 하진 못해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선택했는데 지금은 내 안의 많은 모습을 발견하고 있어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나아진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태희는 “서울대라는 학벌, 빼어난 미모 등 자신이 갖춘 조건들을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 “결코 모든 걸 갖추지 않았다. 저렇게 생긴 애는 모든 걸 갖추고 있고 집안도 좋고 럭셔리하고 지적일 거라 생각하는데 그런 건 여러분이 만들어준 이미지다. 정치·경제 등 다방면으로 모르는 게 많다. 배우려고 노력중이다”라고 대답했다.

유로저널 연예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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