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아이, 美 유튜브 장악한 ‘올해 최고 인기 주제’

캣츠아이, 美 유튜브 장악한 ‘올해 최고 인기 주제’

올해 미국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를 끈 주제 중 하나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합작 걸그룹 KATSEYE로 케데헌'·'라부부' 등과 더불어 높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유튜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글로벌 컬처 앤 트렌드 리포트(Global Culture & Trend Report 2025)’를 지난 3일 발표했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와 온라인 커뮤니티가 만들어내는 문화·트렌드를 분석,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변화와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결산 보고서를 매년 내놓고 있다.

 ‘K-팝 방법론’에 기반한 오디션 프로젝트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결성된 KATSEYE는 이 보고서에서 사용자들의 콘텐츠 조회수 및 공유·참여도를 종합 집계한 '유튜브 미국 트렌딩 토픽(Trending Topic US)'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라부부(Labubu)' 등 세계적 화제를 모은 작품이나 캐릭터뿐 아니라 사회·문화 이슈 전반을 아우른 인기 주제 목록에 포함된 아티스트는 KATSEYE가 유일하다.

KATSEYE는 올 한 해 다방면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영향력을 대폭 확장했다. 이들의 두 번째 EP ‘BEAUTIFUL CHAOS(뷰티풀 카오스)’는 미국 '빌보드 200' 4위(7월 12일 자)를 차지했고, 수록곡 ‘Gabriela(가브리엘라)’는 '핫 100' 최고 순위 31위(11월 29일 자)를 찍었다. 또 다른 곡 ‘Gnarly(날리)’는 빌보드 ‘핫 100’에 90위(6월 21일 자)로 진입한 뒤 음원 공개 6개월이 지난 현재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대규모 페스티벌과 광고계에서도 KATSEYE의 활약상은 두드러졌다. 이들의 압도적 퍼포먼스 역량을 보여준 ‘롤라팔루자 시카고’·‘서머소닉 2025’ 무대 영상이 유튜브를 타고 확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의류 브랜드 GAP과 함께한 ‘Better in Denim(베터 인 데님)’ 캠페인이 SNS를 강타했고, KATSEYE는 개성과 다양성을 대표하는 시대의 아이콘이 됐다.

한편, KATSEYE의 두 번째 EP 'BEAUTIFUL CHAOS' 수록곡 ‘Gnarly(날리)’가 영국 음악 매거진 NME가 꼽은 ‘올해 최고의 노래 50선(The 50 Best Songs of 2025)’ 가운데 5위를 차지했다. NME가 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이 목록에는 핑크팬더레스(PinkPantheress), 로잘리아(Rosalia), 레이디 가가(Lady Gaga) 등 대중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곡이 즐비하다. ‘Gnarly’는 KATSEYE의 대담한 도전을 보여준 곡으로 높게 평가받으며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한국 유로저널 김하늘 기자   hnkim@theeuro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