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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터키와 평가전서 0대0 무승부

by 유로저널 posted Feb 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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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를 상대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이지 못한 채 0대0으로 비겨, 역대 전적에서 1승2무4패의 열세를 이어갔다.

박지성(맨유)과 이영표(알 힐랄)의 공백을 여실히 느껴진 데다가 이청용은 부상으로,차두리마저 감기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치러진 대표팀은 원톱 스트라이커에 지동원(전남)을 배치하고 박주영(AS모나코)을 처진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박지성의 빈자리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맡았고 무릎이 좋지 않아 결장한 이청용(볼턴) 대신 신예 남태희(발랑시엔)가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이영표가 담당했던 왼쪽 윙백은 홍철(성남)이 맡아 이정수(알 사드)-황재원(수원)-홍정호(제주)와 더불어 포백을 이뤘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펼쳤던 짧고 빠른 패스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채 터키의 압박에 밀려 전반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14분 터키의 주장인 벨로졸루가 구자철과 몸싸움을 벌이다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 10 명의 터키 선수들을 상대로 펼쳤으나 골이 터지질 않아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조광래 감독 "세대교체 잘 되고 있다"

조광래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터키와 원정 친선 경기를 마치고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뒤 인터뷰에서 먼저 "박지성과 이영표가 대표팀에서 은퇴하고 차두리와 이청용까지 출전을 못했고 박주영은 오랜만에 합류해 내가 바라는 플레이를 소화하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예상보다 잘했다"고 터키전을 평가했다.
조 감독은 "지금까지 대표팀의 세대교체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연륜을 갖춘 선수들도 불러들여 어린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겠다." 평가했다.
조 감독은 "이영표가 은퇴한 뒤 수비라인이 바뀌었는데 60-70% 정도는 성공했다고 본다"며 "이영표의 자리에 선발출전했던 홍철(21.성남)도 수비 밸런스와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는 부분을 보완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이 빠진 자리도 박주영(26.AS모나코)이 주장을 맡으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팀을 잘 이끌고 있다"며 "박지성의 포지션에는 박주영이나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중 한 명을 고정으로 배치할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딩크,"역시 한국축구, 무시할 수 없는 저력 확인"  


거스 히딩크 터키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 특유의 강인함과 투지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은 10일 한국과 친선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긴 후 나선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역시 무시할 수 없는 팀이라는 것을 확인시켰다. 체력과 스피드, 기술적으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양팀 모두에 유익한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10년 전과 지금의 한국 축구를 비교해달라는 요청에 "기본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 특유의 장점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말이다.

그는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현재 한국 팀에는 세계적인 스타가 없지만 평균적으로 좋은 기량을 지니고 있다. 특히 감명 깊은 것은 한국의 강인한 정신력을 재삼 확인했다는 점이다. 한국 선수들은 오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00퍼센트 이상을 발휘하기 위해 애쓰고, 멈출 줄 모르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격찬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조광래호'의 미래를 낙관했다.




박지성 빈 자리 남태희가 메우면서 급부상

미드필더 남태희(20,발랑시엔)가 박지성(30,맨유)의 공백을 메우면서 급부상했다.
박지성이 은퇴하고 이청용(23,볼턴)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덕분에 출전기회를 잡아 A매치 첫 출장의 기회를 잡은 남태희는 거친 터키팀의 경기에 전혀 움추리지 않고 겁없이 덤벼들었다. 전반 16분 상대 볼을 빼앗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6분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슛은 터키 골키퍼 볼칸 데미렐(페네르바체)이 간신히 펀칭해낼 만큼 위협적이었다. 한국의 첫 슈팅이었다. 페인팅 동작은 넘침이 없어 보기 편했다. 슈팅은 과감했다. 패스도 군더더기 없이 간결했다.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그는 전반 40분에도 터키 골문 앞까지 돌파한 뒤 힘들이지 않고 여유롭게 수비수를 속이고 골 기회를 만들었다.

남태희는 손흥민(함부르크)처럼 2008년 대한축구협회 해외 유학 프로그램을 마친 어린 선수들로서 지동원(전남)과 함께 잉글랜드 레딩 18세 팀에서 뛰었다. 레딩에서 보여준 기량 덕분에 2009년 프랑스리그 발랑시엔에 입단했다. 한국 축구 사상 최연소(18세36일) 유럽 1군 무대 진출이었다. 스무 살의 어린 나이지만 남태희는 소속팀에서 점점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파리 생제르맹과의 경기에서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올 시즌 여덟 번 출장했고 그중 세 번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조광래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지동원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손흥민 등을, 터키전에서는 남태희와 이영표가 빠진 왼쪽 풀백을 맡았던 홍철을 발굴해내는 수확을 거두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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