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쇼트트랙 유럽선수권대회 500ｍ 1위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스타 빅토르 안, 한국명 안현수(29)가 24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 유럽선수권대회 500미터에서 월등한 스케이팅 실력을 뽐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빅토르 안은이 대회 남자 500m 결선에서 41초 780의 성적으로 41초 834를 기록한 싱키 크네흐트(26·네덜란드)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연 독보적인 레이스였다. 출발 총성과 함께 1위로 치고 나간 빅토르 안은 경기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안정적인 코너링으로 500m를 가장 먼저 완주했다. 2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선 크네흐트가 맹추격을 펼쳤지만, 빅토르 안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앞서 열린 1,500m에서 4위를 차지한 빅토르 안은 종목별 승점을 더해 종합 우승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42점으로 선두 크네흐트(55점)와 13점 차이로 종합 2위를 달리고 안현수는 남자 1,000ｍ 결승에서 1분29초810으로 4위에, 3,000ｍ 슈퍼파이널에서 5분08초812로 2위에 올라 이번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다.
빅토르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개인 첫 종합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사진: 연합뉴스TV 화면 캡쳐 >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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