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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10년 세계경제 더블딥 가능성 낮다

by 유로저널 posted Jan 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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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딥대신 선진국의 디플레 압력,신흥개도국은 인플레 압력 상존 가능성 높아

세계경제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지만 더블딥(이중침체)을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 가능성이 낮고 디플레 압력과 인플레 우려가 동시에 상존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전세계가 함께 우려하고 잇는 더블딥이란 첫 번째 경기침체 못지않게 두 번째의 경기침체가 심각한 현상,즉 이중침체를 말한다.

2009년 상반기에 극심한 침체를 보인 세계경제가 하반기에 회복세로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은 각국의 금융완화나 재정 확대 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 그러나 민간수요는 아직 자율적인 회복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세계경제의 향방에는 여러 가지 불확실한 요인이 상존한다. 경기회복을 견인해 왔던 확장적인 재정·금융 정책을 수정하는 출구전략이 실패할 가능성, 금융완화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과잉유동성이 원자재 시장이나 중국 등 신흥국의 자산시장에서 투기를 과열시킬 가능성, 선진국을 중심으로 실업률의 지속적 상승이 가계부채 문제를 악화시킬 가능성 등이 있다.

이러한 불안요인 속에서 2010년도의 세계 경제는 디플레 압력과 인플레 우려가 동시에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에서 고실업이 지속되고 있어 2010년도 성장률 자체는 높아지더라도 경제활동 수준은 과거의 추세선을 회복하지 못해 거시경제적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커져 자산시장이나 상품시장의 투기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로인해 미국과 일본이 0%대 금리를 유지하고 유럽중앙은행 금리도 1%대에 머물면서 엄청난 과잉유동성의 압력이 잠재하고 있지만 금리인상은 선진국 경제의 침체를 가져올 수 있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개도국의 경우에는 선진국과 달리 2009년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고 2010년도에 성장세를 높여갈 것으로 보여 일부 국가의 경우 부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으며, 이들은 선진국에 앞서서 2010년도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각종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는 선진국 등이 성장세 회복에도 불구하고 경제상황이 불안정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금리인상 등 무리한 출구전략을 감행할 가능성은 낮고, 미국 등의 원유 등 원자재 투기 감시 규제 강화 등으로 더블딥보다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세계경제의 갖가지 불안 요인으로 인해 각국 기업의 투자도 부진해지고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선진국정부가 재정지출을 삭감하면 2010년 하반기 이후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은 있지만,G20 협조체제를 강화하거나 IMF의 자금 공급체제를 재정비하면서 금융부실이 실물경제 위기로 파급되지 않도록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고 있으며, 주요국의 금리도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어 2008년 말의 리만쇼크 이후 세계경제 전체가 극심한 마이너스 성장에 빠졌을 때와 같은 충격이 재발할 가능성은 낮다.

즉, 전체적으로 보면 2010년 세계경제가 리만 쇼크 직후와 같은 극심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더블딥으로 인정할 만큼의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의 성장률은 2009년의 -1.0%에서 2010년에는 3.1%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의 성장률은 1%대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9%에 달하는 중국 등의 호조로 인해 개도국 경제는 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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