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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세력 “유럽 등 말리내전 개입국 추가공격 경고”

by eknews posted Jan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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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세력

“유럽 등 말리내전 개입국 추가공격 경고” 

프랑스 본토 등 유럽 내 테러 가능성에 유럽 한인들도 주의해야


알제리 동남부 인아메나스 가스 생산 시설에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벌어진 대규모 인질극에 의한 사망자가 21일 현재 인질로 잡혀 있던 8개 국적의 48명을 포함해 81명이고 다른 인질 5 명이 실종상태이다.
사망한 인질들의 국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영국인 6명, 미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노르웨이인 5명, 말레이시아인 2명, 필리핀인 6명, 일본인 10명 등이 포함되었고 나머지는 아직 신원이 파악되질 않고 있다.
인질극을 벌인 알카에다 연계 무장세력은 프랑스와 파병을 결의한 9개 아프리카 국가 등 말리 내전에 개입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추가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무장단체는 현지 뉴스통신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말리 북부 공격에 참가한 국가들이 결정을 재고하지 않으면 또 다른 작전을 펼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따라 유럽 내에서는 프랑스 뿐만 아니라 영국,독일, 스페인 등 주요국들이 프랑스를 지원하고 나서고 있어 유럽 내 테러 가능성도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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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불 한국대사관, 보복 경고에 한인들 신변안전 당부

주프랑스 한국대사관도 " 아프리카 말리 내전 개입을 위한 프랑스 군 투입 발표 이후 북부아프리카 급진 이슬람세력으로부터 프랑스 본토 테러위협을 받은 프랑스 정부는 전국에 적색 경계경보 강화 조치를 발표하였다."고 밝히면서 " 특히, 공항, 메트로, 주요관광지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 프랑스 거주 한인 동포들을 비롯해 한인 여행객들의 신변 안전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
알제리 보안 당국은 인질범 6명을 체포했으며 나머지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인질극을 지휘한 알제리 출신의 무장세력 지도자 모크타르 벨모크타르는 20일 공개한 영상에서 "알카에다의 이름으로 인질극을 벌였다"며 프랑스의 말리 공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알제리 보안 소식통은 40명의 무장세력에 캐나다인 2명을 포함해 튀니지인 11명, 이집트인 7명, 말리인 5명, 알제리인 2명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알제리 정부가 미국의 작전 지원과 일본의 작전 중단을 거부하면서까지 다수의 희생을 낳은 무리한 인질 구출 작전을 편 것은 말리 내전이 자국으로 번지는 것을 막고 이슬람 무장세력에 대한 극도의 경계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알제리군은 17일 동남부 인아메나스 가스 생산시설을 장악하고 있던 납치범들이 인질들을 데리고 차량으로 이동하자 헬리콥터로 공습하고 특수부대를 투입해 사격을 가했다. 차량마다 납치범과 인질이 동승했기 때문에 사실상 무차별 공격이었다.

유럽 등 서방세계, 또다른 함정에 빠질 수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지는 인질범들이 주로 사용한 AK 104 소총은 2011년 리비아 반군이 무아마르 카다피를 몰아낼 때 사용한 대표적 무기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서방이 카다피 반군에게 제공했던 무기가 이번에는 서방을 겨누는 무기가 돼 돌아왔다"며 "시리아 반군 등에 무기를 제공하는 것도 좀 더 철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말리 사태에 개입한 서방을 아프리카 대륙에서 내보내는 것이 이들의 우선 목표"라면서도 "프랑스군과 말리 정부군이 육상전에서 승기를 잡고 북진하고 있어 목표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어 알제리 군부정권과 이슬람세력의 오랜 갈등이 무리한 구출 작전을 불렀다고 지적했다. 알제리는 이슬람정당의 총선 승리를 1992년 군부 정권이 무효화하면서 10년 가까이 25만명이 숨지는 내전을 치렀다. 영국 경제 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슬람 테러집단과 협상은 없다'는 정부의 강경노선과 말리 내전을 계기로 아프리카에서 존재감을 부각하려던 이슬람세력의 이해가 충돌한 것으로 사태를 분석했다.
이번 사태로 유럽의 턱 밑인 북아프리카를 넘어 사하라 사막 이남까지 이슬람 과격파들이 파죽지세로 세력을 넓혀 가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이 경제 위기 속에 또다른 고민거리에 빠져 들었다.
게다가 독재자들과 협력하다 혁명의 물결이 밀어닥치자, 안면몰수하고 독재타도의 대열에 합류하며 민주주의의 수호자 코스프레를 하던 서방이 리비아에서 카다피를 몰아내기 위해 바로 자기가 공급한 무기에 자신이 위협을 당하는 형국이어서 시름이 깊어져 가고 있다.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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