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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신흥국, 외화 이탈과 원자재값 하락으로 이중고

by eknews posted Aug 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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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신흥국, 외화 이탈과 원자재값 하락으로 이중고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터키, 남아공 등 신흥국 5개국, 주가와 통화 가치 급락해

지난 6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시사 이후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일부 취약한 신흥국들의 경제가 휘청거리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른바 '버냉키 쇼크'가 지속한 지난 석 달간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국 5 개국들의 주가는 동반 하락하고 달러 대비 환율은 폭등했다.

미국이 출구전략을 시행하면 신흥국에 투자했던 달러를 회수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신흥국 중 경상수지 적자가 큰 국가의 경우 자금유출에 따른 경기침체가 우려됨에 따라 이들 국가들의 주가와 통화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최근 인도·브라질 등 일부 신흥국에서 외자 이탈에 따라 통화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등 외환시장 불안에 따른 경기침체 양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경상수지 적자규모 및 추세, 환율변동 등을 고려할 때 인도·인니·브라질·남아공·터키 5개국(F5)의 외환시장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5월 22일 경제 상황에 따라 채권매입 규모를 줄이거나 늘이는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6월 19일에는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개선된다면 금년 중 증권매입 규모를 축소하고 2014년 중반경에는 이를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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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들,주가와 환율 동시에 추락


신흥국들중에서 특히 지난 3 개월전과 대비해 유럽 신흥시장인 터키 주가가 26.7%나 폭락한 데 이어 터키 뉴리라의 환율은 7.7% 올랐다.터키는 달러 자금보다는 독일·영국에서 들어오는 유로화 자금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크게 직격탄을 맞았다. 

아시아 신흥국들의 경우 인도네시아 주가는 -19.9%, 태국 -17.1%, 필리핀 -16.9%, 싱가포르 -10.6%, 대만 -7.0%, 홍콩 -5.9%, 말레이시아 -3.6% 각각 하락했고, 반면,통화 가치도 급락해 같은 기간동안 인도네시아 루피아는 달러 대비 환율이 12.5%, 인도 루피화는 17.4%, 말레이시아 링깃 9.6%, 태국 바트 7.7%, 필리핀 페소 7.3% 각각 상승했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인도의 경우 91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성장률이 1% 미만, 외환보유액이 6억달러였으나, 현재는 5% 이상 성장하고 있고 2,846억달러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브라질, 한국, 중국은 순수출국이지만, 인도는 순수입국으로 루피화 하락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다시 환율을 하락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잇다는 분석이다.게다가 인도 중앙은행의 자본통제 정책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으로 큰 폭의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8월 23일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고 성장을 촉진하며 환율, 주가 폭락 등 최근의 금융불안 상황의 대응정책으로 수입 억제로 경상수지를 개선하고, 투자 유치를 늘려서 경기 둔화세를 막는 것을 발표했다.
이에따라 기존 투자금지였던 일부 분야에 대한 금지 해제, 투자 가능조건 완화가 예상되며, 고급 승용차, 석유 등 수입억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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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대명사로 꼽힌 '브릭스' 주가의 경우도 중국 상하이 -10.2% ,러시아 -9.1%, 브라질 -8.9%, 인도 -8.7% 각각 추락했으며, 환율의 경우도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석 달새 20.4% 상승해 인도 루피화 환율 폭보다 컸고 남아공 랜드는 8.7%, 러시아 루블화는 6.3% 올랐다.
신흥국에 투자한 국내 펀드 수익률도 최근 석 달새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면서 최근 석 달간 인도펀드는 수익률이 -22.19%, 브라질펀드 수익률은 -22.60%였으며, 신흥아시아펀드 -15.47%, 브릭스펀드 -10.36%, 친디아펀드 -10.06%, 중국본토펀드 -7.1% 등이었다.

한국, 신흥 5 개국 타격에 영향 적어

반면 한국의 경우 같은 기간동안 주가는 7.3% 하락했지만 달러 대비 환율은 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국 경제는 기초체력이 탄탄하고 무역흑자, 사상 최대의 외환 보유고 등으로 다른 신흥국보다는 우월한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다른 신흥국들은 통화 가치, 주가 급락으로 외환 반출이 이어지겠지만 이로인해 오히려 한국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통상자원부는 또한,"미국과 EU 경기회복, 對中 수출의 견조한 증가세 등을 감안할 때 5개 신흥국의 위기가 하반기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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