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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동아시아 이슬람금융의 허브로 도약

by eknews posted Sep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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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동아시아 이슬람금융의 허브로 도약

글로벌 이슬람금융시장이 2000년대 이후 연평균 15%의 급성장을 지속해, 2014년 이미 금융시장 규모가 2조 달러를 돌파한 상황에서 말레이지아가 동아시아 이슬람금융의 허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를 타고 유럽과 아시아 금융중심이 적극적으로 수쿠크 발행에 나서고 있는데, 영국과 홍콩에 이어 룩셈부르크, 더블린, 두바이, 쿠알라룸푸르 등이 글로벌 수쿠크 허브로 부상하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도 동아시아 국가 중에 일본이나 필리핀까지도 금융관련 법규와 제도를 수정해가면서 이슬람금융 유치에 나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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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슬란 교리에 기반한 이른바 이슬람 금융시장은 최근 5년간 2.5배 커졌으며 관련 금융상품의 다양화와 비이슬람권 국가와 기업이 자금 조달에 이용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는 이자를 금지하기 때문에 이슬람국가들은 배당금으로 수익을 배분하는 독특한 형태의 채권인 ‘수쿠크(Sukuk)’를 발행하고 있다. 또 상호부조와 각출도 운영되는 일종의 협동적 보험인 ‘타카풀(Takaful)’도 성행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투자신탁(REITs)과 달러화 표시 수쿠크 등 다양한 이슬람 금융상품이 도입되고 있다. 세계 무슬림의 약 20%가 거주하는 동남아시아의 경제성장에 따라 인프라 확충 등 대형 투자 프로젝트에서 중소기업 자금 조달까지 이용 폭도 넓어지고 있다. 

영국은 지난 6월 서방국 가운데 최초로 2억 파운드(약 3.3억 달러) 규모의 수쿠크를 발행하는 등 이슬람 자금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레이지아 현지언론 보도를 인용한 쿠알라룸푸르KBC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이미 50년전부터 이슬람금융에 관여해 왔고, 2001년 중동에 처음 진출해 이슬람채권(수쿠크,Sukuk)을 발행하기 시작하면서 본격화해 이슬람금융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2014년 9월 현재 말레이시아는 16개의 이슬람은행과 11개 이슬람보험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5월 현재 이미 국내 금융의 24%에 달하는 이슬람금융 비중을 2020년까지는 4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장려정책을 추진 중이다. 

말레이지아 현지 언론 보도에 의하면 2014년 상반기에만 32억5천만 링깃(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수쿠크가 말레이시아 이슬람은행에 의해 발행됐고, 금년 5월까지 이슬람은행의 누적 자산이 이미 4340억 링깃(144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 됐다.

2014년 말레이시아 수쿠크 시장도 말레이시아 경제성장의 뒷받침을 받아 견고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3년 10월 말레이지아 나집총리의 예산안 기조연설에서 처음 소개된 'SRI sukuk'은 기존의 이슬람금융에 ‘사회적책임(Social Responsibililty)’을 접목시킨 개념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중시하는 서구 투자자까지 적극 유치하려는 포석이 깔린 금융상품으로 진화를 의미한다. 

SRI sukuk은 에너지절감이나 풍력,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활용, 학교나 공공병원, 서민주택건설 그리고 각종 이슬람기부(AWQAF) 자산 건립프로젝트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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