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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들, 아베노믹스여파 순이익 급증으로 해외 투자 적극적

by eknews posted Mar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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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업들, 아베노믹스여파 순이익 급증으로 해외 투자 적극적

지금까지 방어경영에만 일관해왔던 일본 기업들이 아베노믹스에의한 엔저로 순이익이 급증하자 공격경영으로 전환하면서 해외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20년에 걸친 장기 디플레이션 속에서 ‘돈을 쓰지 않는 경영'을 해야 기업을 존속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뿌리 깊게 자리 잡아와 일본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 투자를 극히 자제해왔다.

특히, 최근 4년여 간 일본 기업들의 발목을 잡아오던 엔고로 인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이뤄졌고, 신규 투자를 보류하면서 사내 유보금 역시 사상 최대인 328조엔까지 이르렀으나 선뜻 투자에는 나서지 못했었다.

하지만, 2012년 12월, 아베 내각 발족 이후 아베노믹스로 급격한 엔화 하락 현상으로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자동차·전자·조선 등 대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경제 분위기가 바뀌면서 기업들의 경영방침 또한 전환되어 2015년도 결산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룰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 속에 각 기업들이 사내유보금을 풀어 해외 기업 사들이기에 나서고 있다.

미무라아키오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은 "엔저, 인플레이션 등으로 경영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미래를 위해 자금을 푸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 캐논(Canon)이 네트워크 감시카메라분야 세계 1위 메이커인 스웨덴 Axis사를 3337억 엔(약 28억 달러)에 인수 발표이후 보름 만에 1조5천억 엔(약 125억 달러) 규모의 7건의 M &A가 발표되어 일본 기업의 해외 M &A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4년(5조7740억엔,479억 달러)의 1/5에 육박했다.

지난 2월 한달동안에만도 캐논을 제외하고도 가장 큰  M &A로는 일본우정이 호주 최대 물류기업인 Toll Holdings을 6200억엔(약 51.5억 달러)에, 아사히카세이가 미국의 배터리 연료전지 분리막 제조메이커인 Polypore International를 2600억엔(21.6억달러)에, 긴테츠익스프레스가 싱가폴 물류기업인 APL Logistics을 1442억엔(약 12억달러)에, 히타치가 이탈리아의 Finmeccanica기업 철도차량 및 신호체계 사업부문 인수를 위해 1044억엔(86.7억달러)에, 소세이가 영국 바이오 제약인 Heptares Therapeutics을 476억엔(약 4억달러)에 그리고 이마지카로봇이 세계 1위 자막 제작기업인 미국의 SDI Media를 160억엔(1.32억달러)에 각각 인수했다.

도교KBC 관계자에 따르면 올 회계연도 결산에서 도요타를 비롯한 자동차, 전자 등 대부분 업계에서 사상 최대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측돼 당분간 해외 적극투자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공격경영이 저성장 탈피를 위한 성장동력이 될지, 성장 기조로 전환될 기미를 보이는 일본과 일본기업의 발목을 붙잡게 될지 진행과정을 주목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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