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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공 무역 비중 낮아지고 선진국 직접 투자 급증해

by eknews posted Dec 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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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공 무역 비중 낮아지고 선진국 직접 투자 급증해


중국의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가 주목받고 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중국팀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세미나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과거 중국이 공장에 첨단을 덧붙인 ‘메이드 인 차이나’로 대변되는 ‘세계의 공장'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메이드 바이 차이나(Made by China)’, ‘메이드 포 차이나(Made for China)’로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에 무역규모에서, 최근 2014년에는 경제규모(PPP 기준)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선 데다가 수입대체화 속도 역시 빠르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가공무역 비중은 2005년 48.6%에서 올해 31.0%로 크게 낮아졌다. 또 2008년 금융위기를 기화로 첨단기술 습득과 선진국 시장진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에 대한 해외직접투자 비중이 2008년 7.7%에서 2014년 35.3%로 약 5배 가량 높아진 것이 단적인 예다. 

하지만 중국 리스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중국 기업의 수익 악화가 가속화되고 있는가 하면, 2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급증하는 것도 한 요인이다. 제조업 이익증가율은 2013년 12.1%에서 2014년 3.3%,'올해 1월에서 5월 기간 중에는 -1.3%로 감소한데다가 적자기업은 약 9% 가량 늘어난 상황이다. 

또 2015에서 2017년 중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연평균 51.3%로 증가하고 있다. 회사수 기준으로는 80.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과잉 유동성이나 은행부실 등은 또 다른 리스크 요인이라고 이 팀장은 밝혔다. 중국은 경기둔화 대응한 통화정책 완화로 유동성 공급과잉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 통화량은 2009년 이후 195%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선진국 평균이 116%인데 반해 높은 수준이다. 또 은행 부실채권 비율 역시 금융위기 이후 7분기 연속 증가하는 등 은행부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정근 한경연 초빙연구위원은 “중국은 그 동안 고성장기에 추진해 온 저임금을 토대로 한 저소비와 고투자 고수출 전략이 더 이상은 지속하기 힘든 구조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공업부문 평균 가동율이 60% 수준까지 하락하고 주택부문은 2011년부터 재고가 쌓이기 시작해 이 재고를 해소하는데 최소한 4~5년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재고문제가 심각해 기업부실과 금융부실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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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해외 직접투자 누적총액이 올 연말 1조 달러(약 1163조원)를 돌파할 전망이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2014년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 금액은 전년보다 14.2%가 늘어난 1231억 2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해 해외 직접투자 누적총액은 8830억 달러에 이른다. 올해에도 2000억 달러 돌파가 확실함에 따라 중국의 해외 직접투자I 누적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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