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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 공기 오염 수준 북경의 2.5배로 심각한 수준

by eknews posted Jan 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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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뉴델리 공기 오염 수준 북경의 2.5배로 심각한 수준
조기 사망자 최근 10년간 6.2배 증가, 어린이 50%는 폐 손상으로 회복 불가능



인도의 수도인 뉴델리의 공기 오염 수준이 전세계 대도시들중에서 가장 심각해 인도 지식인층을 중심으로 델리 대기오염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뉴델리의 AQI(Air Quality Index, 공기 질 종합지수)는 최대  위해 물질인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PM2.5.미세먼지보다 더 작은입자) 농도가 연평균 153μg/m3으로  뉴욕시가 14μg/m3, 대기오염의 대명사인 북경이 56μg/m3보다 2.4배, WHO 권고기준(25μg)의 22배 이상을 기록하는 등 세계 최고로 나타났다.


AQI는 미세먼지(PM10)/초미세먼지(PM2.5)/오존/이산화황 등 6개 오염원의 농도를 측정하여 계산하는 지수로, 좋음(good, 50μg/m3이하)부터 매우위험(Hazardous, 300μg/m3이상)까지 총 6단계로 구분된다.


델리의 대기 오염은 겨울철이 시작되는 10월말부터는 지속 상승, 거의 매일 최고수위인 300 이상 수치 기록 중이며, 평균 수치가 226μg/m3에 이른다.


델리의 PM2.5의 경우, 도시 전체에 만연한 쓰레기 소각, 석탄 및 디젤 연료 산화물에 의해 발생하여 황, 다이옥신 등 유해 성분 농도가 매우 높아 세계 다른 지역의 것보다 위해하다는 평가이다.


PM2.5는 2.5μm(마이크로미터, 1μm = 1000분의 1mm) 미만의 초미세 입자로 황산염ㆍ질산염ㆍ암모니아 등 이온성분과 금속, 탄소화합물 등의 유해물질로 구성된다.


PM2.5는 매우 미세한 입자이므로 호흡기 깊숙이 침투, 폐 조직에 붙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혈관으로 흡수돼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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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자 10년간 6.2배 증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2014년 세계 1,6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기 질 조사결과, 델리는 대도시 중 최악의 오염 도시로 평가되었으며, 저질 디졜을 사용하는 자동차 증가와 노숙인들의 거리 난방,불꽃놀이 등으로 오염도는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가고 있다.


WHO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인도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사망자수가 지난 10년간 6.2배,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20년간 100% 증가했다.


인도는 호흡기 질환 원인 사망률과 천식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나라이다.


 초미세먼지는 특히 성장기 어린이의 폐에 침투함으로서 성장 이후에도 회복이 불가능한 심각한 손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인도국립암센터의 2014년 연구결과 발표에 따르면 '심각한 폐기능 손상'의 경우 델리 지역 어린이가 인도 내 다른 지역에  비해 3.3배 높은 수준이며, 델리 전체 어린이 중 절반 이상이 회복 불가능한 폐 기능 저하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오염 원인은 디졜 자동차와 생활 풍습 등

대기오염의 원인의 가장 큰 원인은 저질의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로, 현지인들의 소득 증대와 외국 자본 유입이 활발해지며 자동차의 사용은 더욱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고, 전체 자동차들의 50%이상이 디젤 자동차들이다.


특히 겨울철(10월말~3월)에는 10월말부터는 Punjab 지역에서 곡식을 수확한 후 논과 밭을 태우면서 이 유해공기가 델리로 유입되어 여름에 비해 AQI지수 또는 PM2.5 농도가 3배 정도 증가하는 등 더욱더 심각한 상태이다.


또,  11월 초~중순의 디왈리 명절에는 공공 또는 개인적으로 벌이는 불꽃놀이로 질소산화물, 이산화탄소 등 각종 유해물질이 발생해 명절 당일날 밤에는 초미세먼지 농도 8,000μg/m3까지 증가한다.


이 디왈리 이후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거리의 노숙인들은 난방을 위해 타이어, 종이, 나무 등 그야말로 무엇이든 태움으로서 공기 질은 더욱 악화된다.


힌두스탄 타임스 등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 기관 발표 자료 등을 인용한 주인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와같이 심각한 공기 오염으로 인도 주재 미국,영국 등 대다수 서방 국가들을 비롯한 일본,중국 대사관 등은  이미 수 년전부터 대사관 내 거주시설 건물에 공기청정필터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고, 국제학교들도 학교 건물의 90%에 청정필터를 내장한 공기 강제유출입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들 공관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거주 지역의 공기오염 지수를 실시간으로 확인케 해 일반인이라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300μg/m3이상일 경우 외출을 자제, 100μg/m3이상이면 창문을 꼭꼭 닫고 장기 외부활동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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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법원, 디졜 자동차 일정기간 등록 금지 명령


한편,  인도 대법원은 12월 16일 인도 수도권의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델리시와 인근 도시에서 2016년 3월 31일까지 2000㏄ 이상 급의 디젤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와 승용차의 등록을 금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또한, 델리가 목적지가 아닌 트럭에 대해도 델리 시내를 관통하는 고속도로 운행을 금지하고, 2005년 이전에 등록된 트럭의 델리 진입을 금지했으며, 델리가 목적지인 상업용 차량에 대해서 환경부담금을 2배 인상했다.


인도 정부는 2016년 1월 15일부터 델리 시내 개인 소유 차량에 홀짝 운행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인도 자동차 제조자 협회(IBEF)에 따르면, 인도 자동차 생산량은 2005년 850만 대에서 2013년 2070만 대로 늘어나 연평균 11.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도의 자동차 수출대수는 2005년 70만 대에서 2013년에는 290만 대로 400% 증가해 19.1%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IBEF는 2014년 기준 2336만 대를 생산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의 4.68%를 차지한 인도의 자동차 산업이 2016년에는 세계 3위를 거머쥐고, 2020년에는 세계 자동차 생산의 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전면 개방과 제조세 인하(12% → 8%) 등 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인도가 자동차 생산의 허브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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