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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격적 양적완화 비웃고 ¥ 고공행진

by eknews posted Apr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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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격적 양적완화 비웃고 ¥ 고공행진



일본은행이 올해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전격 도입하는 등 공격적인 양적완화 실시에도 불구하고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일본 소비시장에 '먹구름'이 일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는 올 들어 11.5% 올라 브라질 헤알, 러시아 루블화, 캐나다 달러화 등을 제치고 17개 주요 통화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본의 공격적인 재정금융정책 도입에도 엔화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 경기 둔화에 이어 유럽 은행권의 건전성에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 등이 제기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몰려 엔화 가치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이미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결과물은 공식과 다르게 엔화 강세로 결론 났고, 여기에 추가 부양책을 내놓는다고 해도 엔화 방향성을 돌리긴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서 엔화의 추세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대세이다.


1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시세는 달러당 107엔대 후반을 기록하는 엔화강세로 인해 일본 소비자들은 "식비는 깎기 어렵지만 문화생활비를 줄이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가계소비가 얼어붙고 있다.


지난 11일 일본 TBS 보도에 따르면, 일본 서민음식을 대표하는 규동 등을 판매하는 요시노야(吉野家)는 지난주 4년 반 만에 소고기 덮밥보다 50엔(약 500원) 저렴한 돼지 덮밥을 부활시켰다. 이외에 일부 음식 가격도 인하했다.


게다가 정부가 2014년 4월 소비세를 5%에서 8%로 인상하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엔화 강세로 가계소비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올봄 노사협상의 임금인상 금액의 평균금액이 6239엔으로 전년의 6944엔을 밑돌아 향후 젊은 층들의 소비도 더욱 침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본 가계지출 가운데 식비의 비중인 엥겔지수는 1960년대 초반 40%에 육박했지만 1995년경부터는 대체로 23%대를 유지해오면서 2015년에 25%를 기록했다. 엥겔지수란 가계 소비지출에서 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데, 경제가 성장하고 생활 수준이 향상할수록 수치는 하락한다.


하지만 일본의 엥겔지수 상승은 소득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생활 수준은 오히려 하락하는데 소비 증세 등으로 식품 가격이 올라 지수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가계소비 침체에 위기감을 느낀 일본 정부는 내수 촉진을 위해 액면가보다 높은 가치의 바우처를 제공하고 일본판 블랙프라이데이를 도입하는 정책을 검토하는 등 개인 소비 부양에 나섰지만, 일시적인 소비 자극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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