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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초고령 사회로 치매 환자 급증에 사회문제

by eknews posted Apr 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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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초고령 사회로 치매 환자 급증에 사회문제


한국보다 먼저 심각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이 초고령 사회를 맞아 치매 환자가 급증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16년 기준 일본의 고령화율(총 인구 중 만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6.7%로 1994년 고령사회(고령화율 14% 이상), 2007년에 초고령사회(고령화율 21% 이상)로 접어드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인구가 증가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이와같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로 '치매'가 거론이 되는데, 일본에서도 치매환자의 고독사(孤獨死)문제, 치매 환자 부양가족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 문제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치매 환자의 급증에 따라 일본에서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치매의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각종 서비스, 치매환자에 대한 일상적인 케어, 의료·의약·개호서비스 분야 등이 유망분야로 언급되는 한편, 치매에 특정한 비즈니스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경찰청의 발표에 따르면, 치매에 의한 배회 등이 원인이 돼 행방불명된 사람 수는 2016년 1년 동안 1만2천명을 넘었으며, 이 중 479명은 사망이 확인되었고, 2013년 이후 치매로 인한 행방불명자 수는 매년 만 명을 초과하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는 2015년도 발표자료에서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1947~1949년생)'가 모두 75세 이상이 되는 2025년에 일본 내 치매환자 수가 700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한국도 다른 선진국 대비 매우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2017년 현재 한국의 치매환자는 약 72만5천명에 이르며 2024년경에는 100만 명을 넘어설 전망된다.

특히,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 불과 18년이 소요, 독일(42년), 프랑스(114년)는 물론 일본(24년)보다도 그 속도가 빠른 상황이다.

약 700만 명에 달하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고령층으로 진입, 세계 최하위 수준의 출산율 등으로 미루어볼 때 향후 고령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심각한 양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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