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369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Extra Form
교회 소유물로 전락한 세계문화유산 메스키타

이슬람과 가톨릭의 조화를 드러내는 건축물 메스키타가 교회의 통제 아래 이슬람의 영향이 지워진 채로 사유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에 안달루시아 자치주(州) 정부는 메스키타를 다시 시민의 품으로 가져오기 위한 방안을 고려중이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 지 2월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코르도바 주교가 메스키타에서 이슬람의 흔적을 차차 줄여나가도록 지시하면서 갈등 또한 격렬해졌다. 일례로 이슬람 사원 “모스크”를 의미하는 “메스키타”라는 단어가 안내책자에서 사라졌다. 

이러한 흐름에 반대하는 교육자, 언론인, 법률가, 시민들은 웹사이트 “Change.org”를 통해 교회의 메스키타 사유화를 중단하고 공공의 유산으로 돌려놓자는 서명운동을 벌였고, 약 8만 명이 참여했다. 노력에 힘입어 안달루시아 정부는 메스키타의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지를 논의 중이다.

코르도바 교회는 2006년 단 30유로의 등록비를 지불하고 메스키타를 교회재산으로 등록한다.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아스나르 국민당 정부가 교회에 유리하도록 부동산 등록법을 개정했기 때문이다. 주교의 말 한 마디면 교회는 사람을 보내 그동안 등록되지 않았던 모든 종류의 부동산을 교회의 소유로 만들 수 있게 됐다. 

가톨릭교회는 관행적으로 회계구조가 불투명했기 때문에, 이러한 형태의 부동산 취득이 어떠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하지만 메스키타의 사유화를 통해 얻는 관광수입(입장료 대신 기부금을 받기 때문에 세금을 낼 필요도 없다)만으로도 이익이 상당할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하다.

관광객에 대한 과도한 규제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 2010년에는 메스키타의 벽에서 기도를 하던 오스트리아의 이슬람교 신자들이 체포되는 일이 있었다. 교회 측에서는 금지된 행위를 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었던 메스키타의 의미를 고려한다면 체포까지 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이며, 특정 종교에 대한 차별행위로 볼 수도 있다.

1994년에 처음으로 이 세계문화유산에 부여된 공인명칭은 “Mezquita-Catedral”이다. 앞부분의 단어는 이슬람 사원을, 뒷부분의 단어는 가톨릭 성당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단 유적에 들어서면, “Mezquita”는 온데간데없다. 안내책자 뿐만이 아니라 실제 관람과정에 있어서도 이슬람의 영향을 언급하는 내용을 찾아 볼 수 없다. “Catedral”만이 언급될 뿐이다.

30년 전 메스키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건축미학의 독특함 때문만이 아니었다. 서로 다른 두 신앙과 문명이 건축 속에 조화를 이루었다는 화합의 상징성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서명운동에 동참한 8만 명의 시민들은 정부와 교회 측에 종교적 편향성을 극복하고 세계유산으로서의 공공성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본문 이미지 1
<사진: 유네스코 선정 세계문화유산 "Mezquita-Catedral de Córdoba"의 전경. 출처: EFE>

스페인 유로저널 최영균 기자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스페인 알려드립니다. 스페인/ 이탈리아 뉴스는 2015년 11월 11일자부터 유럽면에 게재합니다. eknews 2015.11.09 5946
125 스페인 국왕 퇴위를 앞둔 스페인, 왕실에 대한 지지 올라 eknews 2014.06.10 2788
124 스페인 스페인 정부, 프랑코 장군 독재자로 공식 정의 (1면) file eknews 2015.04.14 2768
123 스페인 스페인 여성, 불법 주차된 경찰차 사진 포스팅으로 벌금 (1면) file eknews 2015.08.18 2767
122 스페인 스페인 국민들,현 입헌군주제 지지율 하락 eknews 2013.01.15 2756
121 스페인 세계 1급 최고 요리사들에게 인정받은 한국 음식 eknews 2012.01.30 2755
120 스페인 스페인, 주택 및 건물 에너지효율인증 허위등록 시 처벌 file eknews 2013.09.15 2753
119 스페인 스페인 공공부채 심각, GDP의 93.4% 넘어 file eknews 2013.12.17 2752
118 스페인 스페인 공항 등 관광지 각종 범죄 피해 급증 file 유로저널 2009.03.25 2746
117 스페인 스페인, 아프리카에서 코키리 사냥 여행중 부상 당한 스페인 국왕 file eknews 2012.04.17 2744
116 스페인 스페인 학업포기율 EU에서 가장 높아 eknews 2014.04.14 2733
115 스페인 스페인 정부, 연금제도 개혁 추진에 논란 뜨거워 file eknews 2013.06.11 2727
114 스페인 영국령 지브롤터와의 갈등에 맞서 실력행사에 나선 스페인 file eknews 2013.08.08 2725
113 스페인 스페인, 인권 국선 변호사 절감 eknews 2012.12.13 2723
112 스페인 유명 화가의 모조품을 진품으로 위장해 팔아 넘긴 일당 검거 eknews 2012.07.12 2716
111 스페인 스페인, 은행지점 감소로 금융활동 소외인구 증가 file eknews 2013.10.22 2715
110 스페인 스페인 경제, 최저점은 지났지만 더디게 회복될 듯. file eknews 2013.10.15 2708
109 스페인 세계문화유산 메스키타-카테드랄의 교회 사유화 문제, 유럽인권법정에서 다뤄질 수도. file eknews 2014.05.19 2701
108 스페인 스페인,음주측정기 구비 의무화 및 과속탐지경보기 사용금지 추진 eknews 2013.04.08 2683
107 스페인 스페인 실업률 감소의 이면, 불안정 노동의 증가 file eknews 2014.01.07 2683
106 스페인 스페인을 떠들썩하게 했던 친자살해 사건, 마지막 판결 앞둬 file eknews 2013.07.08 2679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
/ 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